황사와 미세먼지로 인한 건강악화를 유의해야 한다. (사진=픽사베이)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박진희 기자] 본격적인 봄철이 되면서 황사와 미세먼지 피해가 우려되는 수준이다.
12일 몽골 동부와 중국 북동부에서 발생한 황사가 바람을 타고 남쪽으로 내려와 한반도의 미세먼지 수준이 '나쁨'으로 예상된다.
황사는 스모그와 함께 미세먼지 농도에 영향을 끼친다. 황사나 스모그의 고농도 발생 시 대기가 뿌옇게 보이고 호흡기에 악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황사가 중국 몽골의 건조지대에서 강한 바람에 의해 높은 대기로 불어 올라간 흙먼지가 바람을 타고 이동해 지상으로 떨어지는 자연현상인 반면, 고농도의 미세먼지 발생은 자동차 공장 가정 등에서 사용하는 화석연료 사용으로 배출된 인위적 오염물질이 주요 원인이 된다.
황사가 심한 기간에는 가급적 외출을 삼가는 게 좋다. 또한 충분한 영양 섭취와 함께 적절한 수면과 운동 등으로 몸과 마음의 안정을 취해야 한다.
황사가 심한 날은 평소보다 훨씬 많은 오염 물질이 호흡을 통해 체내에 축적되어 건강한 사람도 면역 기능이 떨어진다. 따라서, 몸의 이상 징후에 각별한 신경을 써서 늦기 전에 병원에 방문하여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눈이 가렵고 눈물이 많이 나며 눈에 뭔가 들어간 듯한 이 물감이 느껴지는 것은 알레르기성 결막염의 전형적인 증세이다. 이때는 일단 깨끗한 찬물에 눈을 대고 깜빡 거리거나 얼음찜질을 해주면 증세 완화에 도움이 된다. 천식의 전형적인 증세는 갑자기 심한 기침을 연속적으로 하면서 숨이 차고 숨쉴 때마다 쌕쌕 거리는 소리가 나는 것이다. 이는 특히 밤에 혹은 새벽녘에 발작적으로 기침이 나와 환자뿐 아니라 주위 사람을 괴롭히게 되는데, 이런 증세가 있을 시에는 반드시 전문의를 찾아 치료해야 한다. 이 외에도 알레르기성 비염이나 피부염 등이 유발될 수 있다.
황사로 인해 악화되는 미세먼지는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아주 작은 물질로 대기 중에 오랫동안 떠다니거나 흩날려 내려오는 직경 10㎛ 이하의 입자상 물질을 말한다. 석탄, 석유 등의 화석연료가 연소될 때 또는 제조업ㆍ자동차 매연 등의 배출가스에서 나오며, 기관지를 거쳐 폐에 흡착되어 각종 폐질환을 유발하는 대기오염물질이다.
장기간 미세먼지에 노출될 경우 면역력이 급격히 저하되어 감기, 천식, 기관지염 등의 호흡기 질환은 물론 심혈관 질환, 피부질환, 안구질환 등 각종 질병에 노출될 수 있다. 특히 직경 2.5㎛ 이하의 초미세먼지는 인체 내 기관지 및 폐 깊숙한 곳까지 침투하기 쉬워 기관지, 폐 등에 붙어 각종 질환을 유발할 수 있어 건간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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