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임영규가 폭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되자 그의 과거 재력도 관심을 끌고 있다. 사진=세바퀴 캡처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김은수 기자] 배우 임영규가 폭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되자 그의 과거 재력도 관심을 끌고 있다.
과거 MBC '세바퀴'에서 이휘재는 임영규에 대해 "임영규 씨 집안이 워낙 잘살았다. 이름만 대면 알 만한 대기업 총수도 돈을 빌리러 올 정도"라고 전했다.
이에 임영규는 "과거 6.25 전쟁 직후 1960년대 그 당시 우리 부모님과 형제들 7남매가 살아야 하는데 18명이 살았다. 아버지 운전기사, 어머니 운전기사, 가정교사 3명에 가사도우미 2명, 정원관리사 1명, 총집사 1명까지 쌀 네 가마를 먹고 살았다"라며 과거 풍족한 어린 시절을 회상했다.
이어 임영규는 "1993년 돌연 미국을 갔다. 이혼하고 간 거라 교포 사회에서 하도 말이 많더라. 그게 듣기 싫어서 근처에 집을 샀다. 방 16개짜리 집을 소개하더라. 그때 부동산 중개인이 '가장 한국 사람이 없고, 유명한 재벌이 살던 집'이라고 하더라. 일단 돈이 있어서 샀다. 그러나 대저택에 어울리는 차를 사야 했다"라며 "그거 몰고 다니면 운전기사 같으니 흑인 기사를 두고 살았다. 180억 중에 163억을 미국에서 날렸다"라고 했다.
그는 "2년 6개월 만에 날렸다"라며 이후 비화를 공개했다. 남은 돈 5억을 일확천금을 위해 라스베이거스에 가서 3억을 날리고 남은 2억을 가지고 한국에 들어왔다는 임영규는 "나이트클럽이 강남에 좋은 게 있더라. 미국 형제들한테 SOS를 쳤더니 10억을 가져다 줬다. 나이트클럽 이름을 덩크슛으로 찍었다. 오픈일에 80명의 연예인이 왔다. 잘 될줄 알았다. 1년 반 정도는 잘 되더라. 매일 술을 먹다보니 병원에서 이러다 죽는다고 하길래 5억을 주고 다시 팔았다"라고 했다.
이어 "어느날 뉴스를 보니 남미가 호황이더라. 그래서 또다시 12억 자본금으로 사업을 재개했다. 당시 금요일까지만 근무했고 보너스는 연 800%에 택시비도 8000원 하던 시절에 10만원을 줬다. 돈의 개념이 없으니 또 다른 사람에게 맡겨놓고 신경을 안 쓰다보니 돈이 떨어졌다"라며 "미국에 누나한테 전화해서 또 돈을 달라고 했다. 누나가 돈을 줄 줄 알고 또 돈을 썼는데 형제들이 연락을 안 했다. 이러다 망한다 생각하고 돈을 안 준 거다. 돈 귀한 줄 몰랐다"라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cultur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