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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뷰] "1집보다 지금이 더 간절" 레인즈, 단비 아닌 장마 뿌릴까(종합)
뉴스| 2018-01-2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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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즈(사진=레인즈 프로젝트)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한수진 기자] 그룹 레인즈가 소년에서 남자로 돌아왔다. 무서운 기세로 발전한 모습에 떠나보내기가 더욱 아쉽기만 하다.

레인즈는 23일 오전 서울 광진구 광장동에 위치한 예스24 라이브홀에서 두 번째 미니앨범 ‘쉐이크 유 업’(SHAKE YOU UP) 발매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오랜만의 활동에 나섰다.

레인즈는 지난해 엠넷 ‘프로듀스 101 시즌2’를 통해 인연을 맺은 7명(김성리, 변현민, 서성혁, 이기원, 장대현, 주원탁, 홍은기)이 뜻을 모아 결성한 프로젝트 그룹이다. 이들은 지난해 10월 첫 앨범을 발매한 지 약 3개월 만에 신보를 발매하며 발 빠른 행보를 펼쳤다. 활동 기간이 정해져 있는 만큼 하루하루가 절실하다.

이번 타이틀곡 ‘턴 잇 업’(TURN IT UP)은 소년에서 남자로 넘어가고 있는 레인즈의 지치지 않는 에너지를 담아낸 곡이다. 음악이 끝날 때까지 빠르게 달리는 멜로디와 비트가 강렬한 느낌을 안긴다. 특히 멤버 이기원이 작사, 작곡, 편곡을, 장대현과 변현민이 랩 메이킹에 참여해 자신들만의 개성을 더했다.

레인즈의 두 번째 미니앨범 ‘쉐이크 유 업’(SHAKE YOU UP)은 23일 오후 6시 발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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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즈(사진=레인즈 프로젝트)



▲ 콘셉트에 많은 변화가 보인다

“1집 활동을 끝나고 멤버끼리 다 같이 회의했다. 20대 변화에 대해 이야기 하다가 섹시하고 남성미를 보여주면 좋을 것 같다는 뜻을 모았다. 그래서 2집 때 섹시 콘셉트로 진행이 됐다. 또 이번 타이틀곡 곡 작업에 참여했는데 가사 쓰는 게 힘들더라. 수정을 5~6번 정도 했을 만큼 열심히 했다(이기원)”

“이번 2집에 레인즈 멤버들의 의견을 많이 반영했다. 난 스타일리스트 맡았다. 뭔가 섹시한 콘셉트에 어울리는 레드 수트를 제작하면 어떻겠냐고 의견을 모았다(홍은기)”

▲ 안무 연습을 하면서 생긴 에피소드

“뮤직비디오 촬영 현장에서 고난이도의 댄스 장면이 있었다. 그런데 우리 스타일링이 반지도 끼고 악세사리가 많았다. 춤을 추다가 반지가 떨어지고 굴러다녔던 기억이 있다(변현민)”

▲ 수록곡에 하이라이트 이기광이 참여했다

“이기광 선배가 바쁘신 관계로 직접 만나진 못했다. 데모로 곡을 받았을 때 (이)기광선배 곡인지 몰랐는데 정말 좋더라. 기회가 된다면 감사한다는 인사를 드리고 싶다(주원탁)”

▲ ‘프로듀스 101 시즌2’ 친구들과의 관계

“1월 1일 새해가 밝았을 때 MXM 동현과 영민이 새해 복 많이 받으라는 연락을 줬다. 정말 고마웠다. JBJ 켄타 형은 얼마전에 생일이라 연락을 주고 받으며 함께 축하했다(홍은기)”

“우진영이 ‘믹스나인’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는 걸로 안다. 정말 진심으로 잘 되길 응원하고 있다(주원탁)”

▲ 팀워크는 어떤가

“이번 앨범 준비하면서 어떤 점이 부족했는지 모니터링하면서 연습했다. 이전과 콘셉트가 바뀌지 않았나. 남자다 보니까 우리끼리 호흡이 엄청 잘 맞았다. 틀어진 적도 한 번도 없었다. 솔직히 리더였는데도 그런 역할을 잘 하지 못했다. 그런데 활동하면서 리더로서 책임감을 갖고 성장했다. 활발하고 기분 좋게 준비했다(김성리)”

▲ 계약 만료가 다가온다. 활동 연장에 대한 논의가 있나

“공식적으론 오는 10월이 계약만료다. 사실상 정확하진 않다. 우리의 의견도 그렇고 회사 분들의 의견도 그렇다. 활동하거나 우리가 어떻게 비춰지는지에 따라 선택이 달라질 것 같다. 지난번 활동 때 롤모델로 신화, 지오디 선배를 말한 적이 있다. 그 이유는 오래가고 장수하는 아이돌이 되자고 해서 말했던 거다. 그때와 지금의 생각이 같다. 오래 하고 싶은 게 우리끼리의 소망이다(김성리)”

“지금은 짧은 단기 프로젝트일지라도 팬들이 많이 찾아주신다면 단비가 아니라 장마로 찾아뵙고 싶은 마음이 있다(주원탁)”

“1집 때보다 지금이 더 간절하다. 1집 때도 활동 기간이 길어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2집 준비하면서 더 돈독해졌다. 서로 의지하고 기댔다. 매일 보는 사이라 가족보다 더 많이 본다. 정말 가족 같다. 더 헤어지기 싫어졌다(서성혁)”

“2집을 준비하면서 갑자기 분위기가 다운된 적이 있다. 2집을 내는 건 좋은데 이제 남은 시간이 얼마나 없는 게 아니냐는 말을 주고받았다. 그때 묘한 감정이 들었다(홍은기)”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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