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비 폭로에 이윤택 연출가 만행 만천하에
이승비 비롯한 극단 관계자 폭로 어디까지?
(이승비가 폭로한 이윤택 연출가=JTBC 방송화면)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김수정 기자] 이승비가 성추행 피해 사실을 공개, 눈길을 끌고 있다.
이승비는 "묵인하고 있다는 게 죄스럽다"며 성추행 피해 사실을 밝히고 나섰고 19일 MBC '뉴스데스크'를 통해서도 이윤택 연출가의 만행을 상세히 밝혔다.
이승비까지 나서면서 이윤택 연출가의 사과는 무색해졌고 파문이 일고 있다. 이승비 김지현 등 배우들의 연이은 폭로는 급기야 한국판 하비 웨인스타인 사태라는 말로 불린다.
오죽하면 한국판 하비 웨인스타인이란 말까지 나왔을까. 하비 웨인스타인은 지난해 할리우드의 추악한 이면을 드러낸 인물이다. 기네스 팰트로, 안젤리나 졸리에 이어 레아 세이두까지 하비 웨인스타인성추문 피해자라고 밝혔던 터다. 레아 세이두는 프랑스 영화계 거물의 증손녀이자 제롬 세이두 손녀로 영화계 금수저로 꼽힌다. 최근에는 우마 서먼까지 하비 웨인스타인의 성폭력을 폭로하고 나섰다.
무엇보다 하비 웨인스타인은 30년간 뭇 여성 스타들과 연예관계자들을 성추행한 사실이 알려지며 사회적으로 매장당했다.
이승비 김지현 김수희 등 극단 배우 및 관계자들 폭로가 이어지면서 할리우드 성폭력 사태처럼 한국에서도 만만치 않은 일들이 극단에서 벌어졌다며 여론은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심지어 이승비 등 피해자 속출에 이윤택 연출가에 피해를 입은 여성은 더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 이승비 김지현 등 배우들의 용기 있는 폭로로 '문화 게릴라'로 칭송받던 이윤택 연출가는 '한국판 하비 웨인스타인'이라는 불명예스러운 수식어로 불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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