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사진=연합뉴스)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최민호 기자] 손학규 전 의원은 바른미래당의 새 대표로 뽑힘과 동시에 양당체제를 무너뜨리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지난 2일 손학규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민주당을 앵무새와 비교하며 비판했고, 한국당에 대해서도 “틈만 나면 막말과 시비”하는 정당이라며 일갈했다. 이와 더불어 두 정당체제를 뒤엎을 것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비판도 가했다. 손학규 대표는 “문재인 정부가 하는 모습을 보면 교각살우가 떠오른다”며 갑질 정부에 국민이 고통 받고 있다는 주장으로 이목을 모았다.
손학규 전 의원의 당 대표는 이번이 세 번째다. 바른미래당 대표 임기는 2020년 9월 1일까지로, 2008년 대통합민주신당, 2010년 민주당에 이어 2018년 바른미래당까지 여야를 오가며 맨 위의 자리에 올랐다.
서울대 정치학과 출신인 손학규 대표는 고 조영래 변호사, 고 김근태 전 의원과 함께 서울대 삼총사로 불리며 학생운동과 노동운동을 주도했다. 이후 영국으로 유학길에 오른 그는 한국으로 돌아와 교수로 지내다 1993년에 민주자유당에 입당하며 정계에 입문했다. 이후 한나라당, 대통합민주신당, 통합민주당, 민주당, 국민의 당을 거쳐 바른미래당 당 대표직을 맡게 됐다.
일각에선 올드보이라는 지적도 있는 바. 이 같은 시각을 딛고 어떤 새 정책을 펼칠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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