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희섭(사진=연합뉴스)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이은영 기자] 전 메이저리거인 최희섭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이 아내 김유미와 이혼한 사실이 알려졌다.
18일 디스패치는 최희섭 해설위원이 ‘배드파더스’(Bad fathers)에 이름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배드파더스’는 양육비를 주지 않는 아빠의 신상을 공개하는 사이트다. 이로 인해 최희섭은 이혼과 양육비 미지급 사실이 동시에 알려지게 됐다.
최희섭과 김유미는 지난해 10월 이혼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 사이에서 태어난 자녀는 김유미가 양육하기로 하면서 최희섭은 양육비를 지급할 의무가 있다. 보도에 따르면 법원이 매월 100만원 씩을 지급하라고 명령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결혼 당시부터 떠들썩했다.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뛰던 최희섭이 2007년 국내 복귀할 당시 지인으로부터 김유미 씨를 소개 받아 교제를 시작했고 결혼까지 골인했다. 이후 결혼 4개월 만에 아빠가 돼 화제를 모았다. 무엇보다 김유미 씨는 미스코리아 출신이자 명문대를 졸업한 재원으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
팬들은 이혼과 별개로 많은 이들을 양육비 지급 의무를 지키지 않은 최희섭에게 실망감을 표현하고 있다. 최희섭은 2016년에 기아 타이거즈에서 은퇴를 했다. 그 전 시즌에 그가 받은 연봉은 7000만원이었다. 그전까지 억대 연봉을 받아왔던 최희섭이었기 때문에 양육비를 주지 않았다는 사실이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의견이다.
이에 대해 최희섭은 해명했다. 양육비 미지급 보도 이후 최희섭은 2017년 연말 합의 이혼을 했고 이후 양육비를 지급해 왔으나 최근 전 아내와 연락이 되지 않아 아이 접견이 어려워지는 일이 있었다고 밝혔다. 그 과정에서 양육비를 몇 차례 전달하지 않은 것을 맞으나 이 문제는 물론 아이 접견 문제도 원만히 협의했고 현재 미지급된 양육비를 모두 전달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한편 최희섭은 한국인 메이저리거1세대로 1999년 고려대를 중퇴하고 미국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에 입단했다. 마이너리그를 거쳐 2002년엔 메이저리그 경기에 출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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