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최민호 기자] 일명 ‘승리 카톡’서 당초 ‘경찰 총장’으로 언급됐던 인물이 사실을 ‘경찰 총경’이라는 진술이 나온 가운데, 정준영의 황당한 반응이 눈길을 끌었다.

정준영은 지난 14일 경찰 조사를 마치고 난 후 취재진 앞에 섰다. 이날 정준영은 자신의 ‘황금폰’을 제출했다는 말과 함께 성실하게 조사에 임했다고 어필했다.

취재진의 질문은 카톡 속에 등장한 ‘경찰 총장’ ‘경찰 총경’에 집중됐다. 그러자 정준영은 당황한 듯 연신 고개를 갸웃거렸다. 그러더니 돌연 포토라인에서 슬금슬금 옆걸음질 쳐 상황을 벗어나려 하는 모습을 보였다.

취재진은 그런 정준영을 잡아 세우고 “여기(포토라인) 서라”며 다시금 그를 포토라인으로 몰아세웠다. 질문은 계속해서 쏟아졌다.

이날 조사를 통해 경찰총장으로 언급된 인물이 ‘경찰 총경 급’이라고 밝혔지만, 정준영은 여전히 모르쇠로 일관한 셈이다.

정준영은 급히 자리를 피하고자 했지만, 자신의 앞을 막아서는 취재진을 향해 “아이씨”라고 작게 읊조리는 듯한 목소리가 지상파 뉴스를 타고 전달됐다. 네티즌은 해당 뉴스를 접하고 정준영이 아직 상황 파악을 하지 못한 듯 하다는 지적을 했다.

한편, 이날 ‘총장’이라는 인물이 경찰 총경 급임을 밝힌 것은 유모씨 등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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