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단독] 샤이니 콘서트 티켓 불법 거래 ‘또’ 각서로 마무리?...YES24 측 “사실무근”
뉴스| 2016-09-05 15:35
이미지중앙

(사진=YES24)


[헤럴드경제 문화팀=박정선 기자] 그룹 샤이니 콘서트 티켓을 편법으로 대량 구매한 사실을 알고도 YES24 측은 결국 이렇다 할 해결책을 내놓지 못한 것으로 파악된다.

샤이니의 콘서트가 진행되기 전인 지난달 25일 본지는 1명이 샤이니 콘서트 티켓 320여 장을 구매한 사실을 단독보도했다. 당시 티켓 판매를 담당한 YES24 관계자는 “사실 확인 중에 있다. 확인 후 그에 맞는 대처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보도 이후 YES24는 “조모씨가 자신이 구입한 표를 가지고 와서 전부 취소처리했다. 그 표는 정상적으로 판매를 했다. 각서를 받았다는 것은 사실무근”이라며 “표를 반납한 조씨를 제외한 나머지는 형사고발을 진행 중”이라고 답했다. 앞서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해 업무방해로 고소된 6명에 포함된 조씨가 티켓을 내놓으면서 제외된 것에 대해서는 “파악이 되지 않고 있다. 확인 중에 있다”고 말했다.

팬들은 YES24가 불법 프리미엄 판매자인 조씨를 당사로 불러 서로 합의를 봤다고 주장하고 있다. 조씨가 이미 판매한 티켓을 제외한 나머지 티켓을 반납·취소 처리하고 다음부터 이러한 일을 발생시키지 않겠다는 내용의 각서를 쓰고 합의를 봤다는 것이다. 조씨는 앞서 한차례 같은 내용의 각서를 쓴 바 있다.

티켓을 회수해 정상판매를 하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다. 문제는 이들에 대한 처벌이다. 조씨에 대한 처벌이 단순 표회수나 각서에 그친다면 이는 대형 예매처에서 불법 티켓 판매자들에 대해 암묵적으로 묵인해주는 것과 별반 다를 바 없다. 실제 회수하지 않은 나머지 티켓은 지속적으로 프리미엄을 붙여 재판매가 진행됐다.

팬들은 YES24의 대응에 분노했다. 한 팬은 “결국 알면서도 다 묵인해줄 거라고 예상했다” “뜬소문으로 나도는 이야기가 진실로 밝혀졌는데 아무것도 개선되지 않았다는 것이 정말 안타깝다” “꼭 제대로 된 대응책을 마련해서 불법 플미를 근절했으면 좋겠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culture@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