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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뷰] 크레용팝, ‘빠빠빠’ 잇는 퍼포먼스…성공사례 또 쓸까 (종합)
뉴스| 2016-09-23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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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크롬엔터테인먼트)


[헤럴드경제 문화팀=박정선 기자] 걸그룹 크레용팝이 또 한 번 중독성 강한 음악으로 대중들을 홀릴 준비를 마쳤다.

2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예스24 무브홀에서 크레용팝의 첫 정규앨범 ‘Evolution pop_Vol.1’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이번 앨범은 크레용팝의 1년 6개월 만에 컴백 앨범인 동시에 데뷔 이후 처음으로 내놓는 정규 앨범이다. 멤버들은 이번 앨범에 공을 들인만큼 거는 기대도 컸다. 오랜만에 컴백이기에 그 의미는 더욱 남달랐다.

크레용팝은 “1년 6개월 만에 컴백해서 그런지 새롭게 데뷔를 하는 기분까지 든다. 많은 분들이 오랜시간 기다려주시고 응원해주셨는데 빨리 그 사랑에 보답하고 싶다”며 “첫 정규 앨범이라 멤버 모두가 참여하는 등 정성을 들였다. 그동안 보여주지 못했던 모습을 모두 보여드릴 것”이라고 포부를 드러냈다.

크레용팝은 걸그룹 최초로 D.I.Y 앨범을 시도했다. 멤버들은 선공개곡 ‘부릉부릉’ 티저 영상 연출과 촬영을 맡아 중독성 있는 멜로디와 어우러지는 감각적인 영상을 완성해냈다. 정규 앨범에는 웨이가 홍보와 마케팅, 뮤직비디오, 엘린과 금미는 의상, 초아는 헤어와 메이크업, 소율은 앨범 재킷과 로고 디자인을 담당했다.

이들은 “매 앨범마다 콘셉트 회의를 하는데 그 때마다 멤버들이 의견을 많이 내는 편이다. 이번에는 이를 더욱 세분화해 참여한 앨범”이라고 전했다. 또 “헤어 메이크업부터 의상 등 전체적인 부분에서 전문가들과 함께 호흡을 맞춰 참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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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크롬엔터테인먼트)


오랜만에 나오는 만큼 공백 동안 인기를 끌었던 다수의 걸그룹 후배들에 대한 부담감이 없을 수는 없었다. 이들은 “그동안 TV를 통해 후배 걸그룹을 봤는데 정말 풋풋하고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니 우리 데뷔 때가 생각난다”면서 “부담감이 없을 수 없지만 크레용팝만의 색깔이 뚜렷하기 때문에 이를 열심히 보여드리면 분명 잘 봐주실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앨범은 웨이가 유상균 어깨깡패와 공동작사·작곡한 선공개곡 ‘부릉부릉’부터 타이틀곡 ‘두둠칫’ 그리고 ‘Too Much’ ‘다가와’ ‘부기우기’ 등 신곡부터 팬송 ‘스케치북’ 그리고 ‘빠빠빠’ ‘어이’ ‘댄싱퀸’ 등 크레용팝의 히트곡까지 다양한 음악들이 수록됐다.

‘빠빠빠’로 대한민국을 뒤흔든 크레용팝은 이를 넘어서는 곡을 만들기 위해 타이틀곡 선정에 심혈을 기울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콘셉트돌’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두둠칫’을 연계한 퍼포먼스에도 큰 공을 들였다. ‘두둠칫’은 이모티콘을 이용한 패러디로 알려진 ‘두둠칫’을 차용한 퍼포먼스가 인상적이다.

앞서 ‘빠빠빠’가 열풍을 일으켰던 것처럼 멤버들은 이번 앨범의 신곡 ‘두둠칫’이 신나는 멜로디와 재치 넘치는 퍼포먼스로 사랑을 받길 희망했다. 이들은 “음원 순위에는 크게 연연하지 않는다”면서 “이번 신곡 ‘두둠칫’이 길거리에 많이 흘러 나오는 노래가 됐으면 좋겠다. 안무도 따라하기 쉽기 때문에 ‘빠빠빠’처럼 많이 따라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크레용팝에게 ‘빠빠빠’는 이들의 인기를 높여 준 고마운 음악이자 풀어야할 숙제다. 인지도를 높이는데 크게 한몫했지만 그 이후로 신곡이 여러 차례 나왔음에도 여전히 ‘헬멧’으로 인지되어 있기 때문에 이를 벗어내는 것이 가장 큰 과제다.

크레용팝은 “사실 헬멧을 벗은지는 2년이나 됐다. 아마도 그 콘셉트가 인상이 강해서 계속해서 헬멧으로 기억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다”며 “헬멧 없이도 무대를 꾸미는 것이 우리의 숙제인 것 같다. 이 숙제를 잘 풀어나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크레용팝의 첫 정규앨범 ‘Evolution pop_Vol.1’은 26일 0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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