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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뷰] ‘첫 주연’ 박혜수, ‘내성적인 보스’로 차세대 ‘로코퀸’ 등극할까(종합)
뉴스| 2017-01-10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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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남우정 기자] 배우 박혜수가 ‘내성적인 보스’로 차세대 로코퀸에 도전한다.

1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진행된 tvN 월화드라마 ‘내성적인 보스’ 제작발표회에 연우진, 박혜수, 윤박, 공승연, 예지원, 송현욱 감독 등이 참석했다.

‘내성적인 보스’는 베일에 싸인 유령으로 불리는 극도로 내성적인 보스 은환기와 초강력 친화력을 지닌 신입사원 채로운의 소통 로맨스를 담은 드라마로 연우진과 박혜수가 캐스팅됐다.

그간 로코 드라마에서 보여졌던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남자 주인공을 탈피한 캐릭터인 은환기는 내성적이고 수동적인 인물을 그려낸다. 반면 여주인공인 채로운은 적극적이고 외향적인 캐릭터다. 일반적인 로코 공식을 깨는 두 캐릭터간의 온도 차이가 극의 관전 포인트로 작용할 전망이다.

송현욱 감독은 “작품을 시작할 때 백지로 시작하는데 내성적인 보스 캐릭터를 어떻게 만들지 고민했다. 판타지적 작품이다. ‘오페라의 유령’을 차용한 부분이 있다. 대인기피증을 가진 주인공이라는 설정이 판타지적이지만 우리가 생각해 볼만한 문제로 캐릭터, 사람들과의 소통 문제를 고민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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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CJ E&M 제공

‘내성적인 보스’는 ‘연애말고 결혼’과 지난해 대박을 친 드라마 ‘또 오해영’을 탄생시킨 송현욱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연애말고 결혼’을 통해 호흡을 맞췄던 연우진과의 재회, 지난해 ‘또 오해영’ 열풍을 이어갈 수 있을지 기대를 모았다.

송현욱 감독은 “연우진이 가진 근본적으로 선한 눈망울이 있다. 은환기가 가진 큰 장점이자 매력인데 진실된 눈을 가진 배우를 찾았다. 로코(로맨틱 코미디)에 연우진은 최적화 된 배우가 아닌가 싶다. 저의 유머코드를 잘 소화할 수 있는 배우다”라고 강조했다.

송현욱 감독은 전작인 ‘연애말고 결혼’과 ‘또 오해영’을 통해서 여주인공인 한그루, 서현진을 로코퀸 자리에 올려놓았다. 특히 가수 출신인 두 사람은 송현욱 감독의 작품을 통해서 연기자로 자리를 잡았다. ‘청춘시대’를 통해서 주목 받았던 박혜수가 ‘내성적인 보스’로 서현진에 이어 ‘로코퀸’ 자리에 오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됐다.

박혜수는 “‘청춘시대’를 할 때보다 부담감이 훨씬 크다. 언니들과 함께했던 5인분을 혼자 하려니 체력적으로 힘들기도 하고 캐릭터가 많이 다르다. 좀 더 과감해지고 변화를 주려고 연습을 하고 있다. 사소한 습관까지 바꾸려고 노력 중이다”고 말했다.

송 감독은 “박혜수는 기적적으로 캐스팅을 했다. 과정이 힘들었고 난항이 많았다. ‘청춘시대’에서 이 친구가 가진 순수한 마음과 연기력을 좋게 봤기 때문에 이번 작품에서 채로운이라는 역을 과하지 않게 표현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또 다른 ‘로코퀸’이 될 지는 본인이 잘하면 될 것 같다. 연우진, 박혜수이라는 굉장히 좋은 조합이 나왔다고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내성적인 보스’는 오는 16일 오후 11시 첫 방송된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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