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김수정 기자] 대구은행에서 성추행 추문이 불거졌다. 대구은행 간부가 직위를 이용해 비정규직 여직원을 상습적으로 성추행해왔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

최근 대구은행 부부장 A씨 등 4명은 부서 회식자리에서 파견사원인 B씨에게 강제로 입맞춤을 했고 근무시간에도 수시로 B씨를 불러내 스킨십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가 하면 또 다른 간부 직원은 여직원 C씨를 집에 바래다주겠다고 해놓고 모텔로 끌고 가 성관계를 시도하려고 한 것으로 드러나 지역사회에 충격을 안겼다.

이에 대해 대구은행 관계자는 “사건 정황을 파악하고 당사자 간 조사를 진행 중이다”며 “조사가 마무리되면 가해 직원 징계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이라고 밝혔다.

또 대구은행 측은 조사결과 가해자 4명 외 추가 가해자와 피해자가 있을 것이란 보도 등에 대해서는 “인사부와 감사팀을 통해 확인했지만 더 이상 성추행 가해자는 없는 것으로 안다. 피해자도 3명 외에는 아직 확실하게 더 드러난 부분은 없다”고 밝혔다.

한편 대구은행은 지난 4일 내부 간부의 성추행 의혹이 제기되자 제보자 색출에 나서는 등 사건을 은폐하기 위한 대책회의를 연 것으로 알려지면서 더욱 큰 비난에 직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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