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윤이상 묘소 방문한 김정숙 여사, 그는 왜 고향땅 밟지 못했나
뉴스| 2017-07-06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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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이은영 기자] 김정숙 여사가 윤이상 선생의 묘소를 방문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5일(현지시간) 문재인 대통령과 독일 공식방문을 시작한 김정숙 여사는 베를린 인근 스판다우의 가토우 공원묘지에는 있는 음악가 윤이상 선생 묘소를 찾았다.

윤이상 선생은 일제 말부터 한국전쟁 직후까지 통영과 부산에서 음악 교사를 했고 유럽으로 유학했다. 1967년 독일에서 한국의 민주화투쟁과 북한방문이 빌미가 되면서 이른바 동베를린공작단 사건으로 기소됐다가 독일정부의 노력으로 2년간 복역 후 풀려나 1969년 독일로 돌아갔다. 고향땅을 밟지 못하고 이국 땅에서 숨졌다.

올해로 태어난 지 100년이 되는 윤이상 선생을 기리기 위해 위해 이곳을 찾은 김 여사는 윤 선생의 고향 통영에서 가져온 작은 동백나무 한그루도 심었다.

김 여사는 “살아생전 일본에서 배로 통영 앞바다까지만 와보시고 정작 고향땅을 못 밟으셨다는 이야기를 듣고 저도 많이 울었다. 그래서 고향 통영에서 동백나무를 가져왔다”고 전했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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