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이진숙, 정수장학회 녹취록서 대체 어땠기에…
뉴스| 2017-09-07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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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숙=연합뉴스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김수정 기자] 이진숙 대전 MBC 사장이 주목받고 있다.

이진숙 사장은 MBC 총파업으로 인해 내부 상황이 폭로되면서 다시 수면 위로 급부상한 인물이다.

이진숙 사장은 지난 2012년 정수장학회 최필립 이사장과 녹취록이 공개되며 이슈가 됐다. 당시 한겨례 단독보도에 따르면 이진숙 당시 기획홍보본부장은 정수장학회의 지분 매각방식 및 그 활용방안에 대한 기자회견 장소로 대학생 등 젊은층이 많이 지나다니는 대형 광장과 대학을 지목하고 “대중에게 가장 효과가 큰 방법을 저희가 찾으려고 한다. 사회자도 엠비시 아나운서를 배제하고 외부 프리랜서 아나운서나 진행자 가운데 신뢰를 줄 수 있는 마스크를 가진 사람을 고르겠다”고 밝혔다.

최필립 이사장이 “요란하게 할 필요 없이 그냥 지나가는 말로 하는 게 나은 것 아닌가”라고 말하자, 이진숙 본부장은 “이게 굉장히 정치적 임팩트(영향)가 크기 때문에, 그림은 좀 괜찮게 보일 필요는 있다”고 했고 “박근혜에게 뭐 도움을…”이라는 말을 하기도 했다.

당시 녹취가 논란이 되자 이진숙 당시 본부장은 “(한겨레의)100% 도청이며 도청이 아니라면 도청에 가까운 불법적 행위가 있었던게 아닌가 확신한다”고 의혹을 일축했고 “MBC도 정수장학회 최필립 이사장도 녹음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MBC 사측은 정수장학회의 MBC 지분 매각과 관련해 최필립 정수장학회 이사장과 이 본부장의 대화록을 보도한 한겨레신문 기자를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혐의로 고발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MBC 강연섭 기자는 ‘정수장학회 도청 의혹, <한겨레> 기자 소환 통보’에 관한 리포트를 작성하라는 지시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MBC가 도청 의혹으로 프레임을 설정해 공격하는 내용을 취재 지시했다는 주장이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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