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권재홍 갑작스런 앵커 중단 당시…노조 vs 사측 생방송 이용한 기막힌 대립
뉴스| 2017-09-07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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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재홍 =MBC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김수정 기자] 권재홍 MBC플러스 대표이사가 MBC 파업으로 인해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권재홍 이사는 지난 2009년 손석희 앵커 뒤를 이어 ‘100분 토론’ 마이크를 잡았을 당시 “원칙을 지키는 진행자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러나 권재홍 이사는 3년만에 노조와 충돌하는 인사가 됐다. 당시 ‘뉴스데스크’ 앵커였던 권재홍 이사는 갑자기 방송을 중단하게 됐다. 권재홍 이사를 대신한 정연국 앵커는 당시 오프닝 멘트를 통해 “권재홍 보도본부장이 노조와의 충돌로 인해 방송을 잠정중단하게 됐다”고 밝혔다.

배현진 앵커도 “권재홍 보도본부장은 어젯밤 10시20분쯤 본사 정문을 통해 퇴근하려는 순간 파업 중인 노조원 수십명으로부터 저지를 받았다. 허리 등 신체 일부에 충격을 받았고 그 뒤 20분간 노조원들에게 둘러싸인 채 옴짝달싹 못하는 상황을 겪어야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자 권재홍 이사 문제와 관련, MBC 노조는 당일 트위터를 통해 “권재홍 앵커는 어제 저녁 보도국이 폐쇄되고 집에 갈 땐 무려 40여 명의 청경들에 둘러싸여 있었다”고 반박했다. MBC 노조는 “권재홍 보도본부장 겸 앵커의 꾀병 소식을 뉴스톱에 그대로 입으로 옮기는 정연국, 배현진 앵커. '시용'기자 채용 반대를 위한 시위였다는 이유는 하나 없이 파업 노조원들의 단순 퇴근 저지로 왜곡. 그래서 앵무새, 부역자라고 하는 것”이라고 정연국,배현진 앵커까지 비난한 바 있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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