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한영애, 故유재하 유작 싣게 된 가수..'누구없소' 실린 그 앨범
뉴스| 2017-12-12 09:10
- 가수 한영애 누구?
- 전인권부터 故유재하까지, 한영애 2집 참여 가수만 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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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애(사진='아침마당' 캡처, 한영애 2집 재킷)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김소라 기자] 가수 한영애가 '아침마당'에 출연해 관심을 받고 있다.

1986년 그룹 신촌블루스, 1975년 그룹 해바라기 멤버 등으로 활동한 바 있는 한영애는 수많은 명곡을 쏟아내며 오랜 시간 사랑 받아온 가수다. 많은 앨범이 명반으로 불리고 있는 가운데 특히 한영애의 2집 '바라본다'가 눈에 띈다.

'바라본다'는 대중에게 널리 알려진 '누구없소'가 수록된 앨범이다. 한영애의 이 노래는 한영애의 대표곡이 됐다. 2011년 MBC '나는 가수다'에서 장혜진이, 2012년 국카스텐이 열창해 명곡의 위상을 보였다. 이 외에도 많은 가수들이 한영애의 노래를 불렀다.

'바라본다'가 특별한 이유는 또 있다. 한영애가 직접 프로듀싱에 대한 결정권을 쥔 것과 故유재하의 유작이 실렸다는 점이다.

한영애는 1986년 1집 발매 후 인터뷰에서 “제작자의 기획 아래 움직이는 제작 방식에 지쳤다. '건널 수 없는 강'을 제외하고 나머지는 소화하기가 힘들었다. 이번엔 내가 부르고 싶은 노래를 직접 모아봐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앨범의 편곡과 녹음 등 기술적 문제는 프로듀서를 맡은 송홍섭이 담당했다. 그렇지만 전체적인 앨범의 밑그림에 대한 결정권을 한영애 본인이 쥐고 있었다. 구성은 김수철과 상의해 만들었다. 당시 여성 가수의 음반으로서는 드문 제작 풍경이었다.

전인권, 김현식, 박주연 등이 백그라운드 보컬로 목소리를 보탠 이 앨범에는 故유재하도 작곡가로 참여했다. 그가 1987년 11월 불의의 교통사고로 별세하는 바람에 이 앨범에 실은 '비애'는 그의 유작이 됐다. 이에 한영애는 음반 재킷 뒷면에 “재하에게 이 노래를 보냅니다”라고 적어 헌정의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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