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男 출산휴가↑, 여가부 "열흘까지 늘려 아내 육아 지원"
뉴스| 2017-12-21 09:59
여성가족부 "남성 출산휴가 현행 3일에서 10일로 늘릴 것"
출산휴가 확대 ‘제2차 양성평등정책 기본계획' 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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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김은수 기자] 남성의 출산휴가가 열흘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 20일 여성가족부는 서울정부청사에서 ‘제2차 양성평등정책 기본계획(2018~2022)’을 밝혔다. 해당 계획에는 남성에 대한 출산휴가 확대가 골자로 담겼다.

이에 따르면 남성에 대한 유급 출산휴가는 현행 3일에서 2020년 10일까지 점진적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여성가족부는 "출산휴가는 일과 생활의 균형을 맞추고 남성의 가사 및 육아 참여를 도모하기 위함"이라고 출산휴가 확대 방침 배경을 전했다. 관련해 이숙진 여성가족부 차관은 “남성이 (아이)돌봄에 참여하도록 지원을 강화하는 차원"이라면서 "2차 기본계획에는 독박육아 문제 개선책이 담겨 있다"고 덧붙였다.

여성가족부가 발표하는 양성평등정책 기본계획은 양성평등기본법에 따라 5년마다 새로 수립되는 중장기 계획이다. 여가부는 지난 2015년부터 올해까지 진행한 제1차 기본계획이 종료되면서 지난 1월부터 한국여성정책연구원과 함께 준비한 제2차 기본계획안을 발표하게 됐다.

이 차관은 “1차 기본계획에서는 생애주기별 고용지원과 일·가정 양립을 강조한 바 있다"면서 "이번 2차 계획에서는 고용 환경 자체의 근본적 성차별 해소에 초점을 맞췄다"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양성평등은 지속가능한 국가를 위한 핵심적인 가치”라면서 “정부 정책을 성인지적으로 개선시키고 국가 성평등 수준을 높이고자 부처별 실행 목표를 포함시켰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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