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공관장 인사 ‘외교부 순혈주의 타파’ 지켜질까
뉴스| 2018-01-02 16:10
공관장 인사, 외교부 순혈주의 타파 방침
공관장 인사, 특임 공관장 비율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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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관장 인사(사진=연합뉴스)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김수정 기자] 정부 공관장 인사를 추가 실시한 가운데 외교부 순혈주의를 타파하는다는 방침에 관심이 모아진다.

외교부는 2일 정부가 신임 주독일 대사에 정범구 전 국회의원을, 주인도 대사에 신봉길 전 외교안보연구소장을 각각 임명하는 등 대사 29명, 총영사 10명에 공관장 인사를 추가 실시했다고 밝혔다.

정범구 신임 대사는 제16·18대 국회의원을 역임하고 새천년민주당 대변인과 시사평론가로도 활약한 바 있다.

신봉길 대사는 직업 외교관 출신으로 문재인 대통령 대선 캠프의 외교자문그룹인 '국민아그레망'의 일원으로 지냈다.

또 박선원 전 청와대 통일외교안보전략비서관은 상하이 총영사에 임명됐다.

주프랑스 대사에는 최종문 전 다자외교조정관이, 주스웨덴 대사에 이정규 전 차관보가 발탁됐다. 조준혁 전 외교부 대변인은 주페루 대사에, 한동만 재외동포영사대사는 주필리핀 대사에 임명됐으며, 주아세안 대사에는 김영채 주리비아 대사가 발탁됐다.

국장급인 이상화 전 북핵기획단장과 이헌 전 조정기획관은 각각 주미얀마 대사와 주스리랑카 대사에 발탁됐다. 임상우 주브라질참사관은 주마다가스카르 대사에 임명됐다.

정부는 또 이백만 전 청와대 홍보수석은 주교황청 대사에, 박금옥 전 국회의장 비서실장은 주노르웨이 대사에, 언론인 출신인 최규식 전 국회의원은 주헝가리 대사에 각각 임명했다.

여성 공관장으로는 박금옥 대사와 함께 주피지 대사에 조신희 해수부 국제원양정책관이 발탁됐다.

또 비외시 출신 직원으로 이영근 전 외교부 운영지원담당관과 박현규 전 외교부 여권과장, 김학유 전 주상파울루부총영사, 장제학 전 주인도공사참사관이 각각 주에콰도르대사, 주삿포로총영사, 주상파울루총영사, 주청두총영사로 임명됐다.

이밖에 주동티모르대사에 이친범 전 국방정보본부 정보기획부장, 주멕시코대사에 김상일 경기도 국제관계대사, 주아르헨티나대사에 임기모 전 외교부 중남미국장, 주이스라엘대사에 최용환 전 주미국공사, 주선양총영사에 임병진 전 주중국공사가 임명됐다.

한편 정부의 이번 공관장 인사는 외부인사나 여성,비외무고시 출신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파악되면서 신정부 국정철학과 정책기조에 맞는 인사발탁을 이룩한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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