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포천 AI 유독 위험한 이유? 발생 지점이…
뉴스| 2018-01-04 11:42
포천 AI에 당국 방역 비상
포천 AI, 19만 7000마리 규모 농가부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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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 AI=연합뉴스)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김수정 기자]포천 AI에 당국이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포천 AI는 두 가지 점에서 난관이 예상된다. AI가 발생한 포천은 전국 최대 닭산지로 알려졌다. 포천 AI에 방역 비상이 걸린 이유다. 또 포천은 지리적으로 강원도와 매우 인접한 지역이어서 평창 동계올림픽을 한 달여 앞두고 긴장감을 고조시킨다. 평창 뿐 아니라 수도권도 인접한 지역인 탓에 정부의 긴장은 더욱 크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양성 반응이 확인된 곳은 닭 19만7000마리 규모의 농가로, 사육하던 닭 일부가 잇따라 폐사하자 당국에 신고했다. 정부는 모든 산란계 농장의 계란 반출을 주2회로 제한하기로 했다. 계란 운반차량의 농장 출입을 막기 위해 인근에 거점 환적장도 설치한다.

포천 AI 의심신고 접수 지역과 인접한 강원도 철원군은 철원군 보호지역(3km) 농장(5호)에 대한 축산차량을 전면 차단하고 이날 오전 10시부터 철원군 보호지역 농가(5호, 7만5000수)에 예방적 살처분을 실시하고 있다.

포천 AI에 김영록 농식품부 장관은 "평창올림픽을 앞둔 현 시점에서 더 이상의 확산이 발생하지 않도록 정부, 축산농가, 축산관계자, 시·군 공무원과 함께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며 "축산물 수급 관리에도 만전을 기해 국민 생활에 불편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홍경수 도 동물방역과장도 포천 AI에 "그동안 AI·구제역 발생 대비 자체 가상방역 현장훈련을 시행하는 등 선제 대응해왔다"며 "AI나 구제역이 도내에서 발생하면 지구촌 축제인 평창올림픽 차질이 우려되는 만큼 철저한 방역조치로 AI 발생을 사전에 차단하는 등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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