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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기자 Pick] 행복하고자 하면서 불행을 줄이는 데는 관심없는 현대인
뉴스| 2018-01-23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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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불행 피하기 기술' 책표지)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문다영 기자] 복잡한 세상에서 내가 마주해야 하는 난관들의 종류는 계속해서 늘고 있다. 난관을 헤치고 헤매다 보면 불행은 어쩐지 운명인 것만 같다. 도무지 피할 재간이 없어보일 때가 많다. 그러나 불행을 피하는 방법을 알아내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인생을 살 수 있다면?

냉철한 기업가, 능력 있는 투자가, 인기 있는 강연가로 꼽히는 유럽의 대표적 지식경영인 롤프 도벨리는 ‘불행 피하기 기술’을 통해 “좋은 삶을 살고 싶은가? 간단하다. 불행은 피하고 행복은 늘려라! 이 간단한 방법이 어려운 것은, 많은 이들이 정작 불행을 줄이는 데는 신경을 쓰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롤프 도벨리는 “독일의 모든 CEO들이 서류가방에 이 사람의 책을 넣고 다닌다”(루프트한자그룹 전 CEO), “그의 생각은 베스트셀러를 만드는 황금이 된다”(독일 일간지 ‘디벨트’)라는 평을 듣는 인기 작가다. 그는 이 책을 통해 ‘어떻게 좋은 삶을 살 것인가’라는 철학의 오랜 질문에 대해 지극히 이성적이고 합리적이며 실용적인 접근법을 제안한다.

‘불행 피하기 기술’은 최신 심리학 이론, 고대 그리스 철학, 워런 버핏 등과 같은 투자가들의 지혜까지 종횡무진 오가며 52가지 방법을 소개한다. 이 방법들이란 불행의 함정을 피해나가는 기본 법칙이기도 하다. 사실은 별로 중요하지 않은 감정에 빠져 허우적거리고, 실제로 내가 할 수 없는 일에 목을 매달고, 열심히 돈을 벌어서 한 순간에 날려버리는 소비를 하고, 내일은 물론 오늘의 일에도 아무 영향을 주지 않는 과거를 분석하는 일 등이다. 머리론 알지만 도무지 문제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이들에게 저자는 명쾌한 어조로 길을 열어준다.

롤프 도벨리는 “좋은 삶은 돈이나 재능, 주변의 사람들과는 관계없다. 우리가 인생을 살면서 오직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것은 내 생각뿐이다. 그러니 어떻게 머리를 잘 쓰느냐에 행복이 달려 있다”라고 말한다. 그가 말하는 ‘이 52가지 머리 쓰는 방법’은 너무 많은 것들이 주어져서 정작 내게 진정으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 수 없는 오늘날의 시대에 필요한 ‘영리한 행복의 기술’이기도 하다. 롤프 도벨리 지음 | 인플루엔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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