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김대중 대통령이 전두환 사형 사면한 진짜 '이유'
뉴스| 2018-02-27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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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김대중 전 대통령, 전두환 사면하며 "어떠한 정치보복도 하지 않을 것"
-전두환 과거 반란수괴 등의 혐의로 1심서 사형, 2심서 무기징역 받아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최민호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이 30년 구형을 받은 가운데 과거 사형을 구형받았던 전두환 전 대통령이 다시금 화제를 모으고 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은 무기징역으로 복역 당시 대선에 승리한 김대중 대통령의 건의로 사면된 바 있다.

당시 김대중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국민의 정부는 어떠한 정치보복도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그러나 엄청난 사상자를 발생시키고 헌정질서를 유린한 전두환 전 대통령을 용서하는 것이 한 개인이 할 수 있냐는 문제 제기가 꾸준히 제기됐다.

하지만 김대중 전 대통령이 화해론을 제시한 이유는 취임사에서 말한 이유가 다는 아니다. 김 전 대통령은 이미 1980년 전두환 정권으로부터 사형선고를 받은 후 법정 최후진술을 통해 정치적 보복의 악순환을 막아야 한다며 가해자에 대한 용서를 강조하기도.

그러나 최근까지도 이러한 김 전 대통령의 결정을 두고 비판하는 학자들이 적지 않다. 지난해 4월 5·18기념재단이 주최한 학술대회에서 학자들은 전두환에 대한 특별사면에 대해 “국민의 의사에 반한 자의적 권한 행사로 정당성을 상실했다”고 비판했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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