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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잇 수다] 아이유·조이, 전혀 다른 ‘이지은’과 ‘박수영’의 매력
뉴스| 2018-03-1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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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사진=tvN 제공)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이소희 기자] 가수 아이유와 조이가 연기자로 돌아왔다. 브라운관에서는 가수로서 예명이 아닌, 이지은과 박수영으로 나선다. 이들이 임하는 작품과 캐릭터는 비슷한 듯 하면서도 전혀 다른 매력을 지니고 있다. 아울러 아이유와 조이는 가수로서 보여준 모습과 상반된 매력으로 시청자에게 다가서고자 한다. 남녀노소 구분 않고 전 연령대의 팬들에게 사랑 받는 두 가수는 어떤 연기를 보여줄까.

아이유는 오는 21일 방송하는 tvN ‘나의 아저씨’를 통해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나의 아저씨’는 삶의 무게를 버티며 살아가는 아저씨 삼형제와 거칠게 살아온 한 여성이 서로를 통해 삶을 치유하게 되는 이야기다.

아이유가 연기하는 이지안은 퍽퍽한 현실을 온몸으로 버티는 차갑고 거친 여자다. 공개된 티저들 속 아이유는 냉소적이고 까칠한 모습이다. 이를 두고 제작진은 “이번에 가장 극적인 연기 변신을 한 배우가 바로 이지은”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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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사진=tvN 제공)



특히 아이유는 전작 ‘최고다 이순신’ ‘예쁜 남자’ ‘프로듀사’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에서 모두 통통 튀거나 시크한 역할을 맡았다. 가수로서는 성숙해진 감정을 노래하긴 했지만, 이처럼 직접적으로 폭풍 같은 삶을 표현하는 건 처음이다.

아울러 아이유가 호흡을 맞추는 배우는 이선균, 박호산, 송새벽 등이다. 모두 아이유와 나이 그리고 연기경력에서 상당히 차이가 난다. 베테랑들 사이에서 아이유가 어떻게 자연스레 녹아들지, 더 나아가 위화감 없는 연기를 보여줄지 기대가 되는 대목이다. 이번 작품을 잘 해낸다면 연기자로서 스펙트럼을 넓힐 수 있는 좋은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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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사진=MBC 제공)



조이는 지난 12일 첫 방송한 MBC ‘위대한 유혹자’에 출연 중이다. ‘위대한 유혹자’는 청춘남녀가 인생의 전부를 바치는 것인 줄 모르고 뛰어든 위험한 사랑게임과 이를 시작으로 펼쳐지는 위태롭고 아름다운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

극중 조이는 총명하고 정의로우며 꾸밈없는 은태희를 연기한다. 외모와 공부, 운동 등 뭐 하나 빠지는 게 없어 인기가 많지만 투철한 독립심으로 철벽을 치는 인물이다. 그 울타리의 배경에는 부모님의 이혼으로 인한 상처가 있다. 아이유의 캐릭터와 차이가 있다면 이지안은 상처를 우울하고 짙은 감성으로 그린다면, 은태희는 어두운 구석은 숨긴 채 발랄하고 밝은 기운을 뿜어낸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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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사진=MBC 제공)



앞서 조이는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에서 해맑고 열정 넘치며 착실한 윤소림을 연기한 바 있다. ‘위대한 유혹자’에서도 여전히 귀여운 소녀를 표현하긴 하지만, 놓인 환경은 전혀 달라 어떤 차이를 그릴 수 있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이번 작품에서 은태희가 부딪히고 머무는 상류층 커뮤니티다. 조이는 보다 화려하고 매혹적인 곳을 배경으로 들어가 비슷한 듯 새로운 연기에 도전한다.

또한 조이는 아이유와 달리 비슷한 또래 배우들과 호흡한다. 우도환과 김민재, 문가영과 함께 20살을 연기하고 있다. 게다가 김민재와 문과영과는 실제로도 동갑인 나이다. 아직 작품 초반이라 주인공들이 본격적으로 만나지는 않았지만, 회를 거듭할수록 시청자들이 극에 더 녹아들 수 있을 만큼 자연스러운 어울림을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가 쏠린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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