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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장자연 사건 의혹, 측근들은 어떻게 봤나
뉴스| 2018-03-23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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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김수정 기자]故 장자연 사건의 재수사 가능성이 언급되며 눈길을 끌고 있다.

이 가운데 장자연 사망 후 불거진 측근들의 이야기가 덩달아 회자되고 있다.

고 장자연은 지난 2009년 자신의 집에서 자살했다. 당시 친언니는 "장자연이 평소 우울증을 앓고 있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다른 측근들은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고. 당시 장자연과 함께 일했던 한 매니저는 "도저히 믿을 수 없다. 정말 마음이 여리고 착한 친구였다. 왜 자살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는 심경을 밝혔다. ‘꽃보다 남자’를 촬영했던 관계자들도 “평소 촬영이 겹치는 신이 많지 않아서 친하게 지내지는 못했지만 연기에 대한 열정이 대단했으며 항상 열심히 하는 성실한 연기자였다”고 전한 바 있다.

그런가 하면 촬영장에서 함께 했던 동료 민영원 소속사 측은 데일리안과 인터뷰에서 민영원이 장자연 사망 이틀 전만해도 통화를 했다면서 "장자연의 힘든 감정을 전혀 예감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장자연 최측근 이모 씨는 SBS '좋은 아침'과 인터뷰에서 "죽은 그 날까지도 아무렇지 않게 촬영하는 곳에 같이 가기로 했었다. 마지막 문자로 나에게 남겼다"면서 "굉장히 열정이 강했던 아이다. 자기가 코디비를 아끼려고 옷을 손수 해 간 적도 있다"고 고인을 회고했다.

하지만 이후 장자연 사건에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면서 '장자연 사건'으로 불리는 성접대 의혹에 대해 말하는 측근들의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했다. 당시 장자연 소속사 대표의 한 측근은 아시아경제와 인터뷰에서 "최근 소속 연예인은 고 장자연밖에 없었고, 그가 회사를 나간다고 할 때도 계약금과 비용 부분을 정리한 300여만 원만 내놓고 나가고 싶으면 나가라고 했다. 하지만 그때 고인은 ‘안 나가겠다. 결혼할 사람이 있는데 여기 있으면서 결혼도 하고 싶다’고 했다"며 '장자연 사건' 의혹을 부인한 바 있다.

이후 장자연의 심경 고백글과 녹취 테이프가 있다고 밝히는 측근을 비롯, 낸시랭과 결혼한 왕진진이 측근으로 나서 수사에 혼란을 야기하기도 했다. 당시 경찰은 해당 측근의 신분 자체에 의심이 간다고 밝힌 바 있다.

의혹만 가득한 채 종결됐던 장자연 사건. 고 장자연 사건의 재수사가 이뤄질 수 있을지에 시선이 집중된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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