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폼페이오, 방북·한중일, 판문점 선언 공감… 북미정상회담 순항?
뉴스| 2018-05-09 16:21
폼페이오 장관, 9일 방북
폼페이오 장관, 北 김영철 부위원장에 '훌륭한 파트너' 평가
폼페이오 장관 방북 일, 한중일 정상회의에서 '판문점 선언' 지지 공감 형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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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YTN)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김수정 기자] 마크 폼페이오 미국 군무부 장관이 9일 방북했다. 같은 날 문재인 대통령은 한중일 정상회의 공동언론문을 발표하며 "3국 정상이 특별 성명 채택을 통해 판문점선언을 환영하고 지지해 주신 데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폼페이오의 방북과 한중일 정상의 의견 일치가 북미정상회담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날 AP와 로이터 통신은 폼페이오 장관이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을 만나 북한과 협력을 원한다는 뜻을 드러냈다고 보도했다.

김 부위원장은 폼페이오 장관 일행을 위해 마련한 환영 오찬에서 "미국이 한반도 평화를 구축하는 데 있어 매우 커다란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표했다. 폼페이오 장관도 "바로 그것을 이뤄내기 위해 여러분과 함께 협력할 것을 똑같이 약속한다"고 강조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또 김 부위원장을 북미 정상회담 준비를 위해 함께 일할 '훌륭한 파트너'라고 칭했다. 특히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 부활절 주말 비밀리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났으며, 이 자리에서 비핵화 방법을 다양하게 논의했다. 또 폼페이오 장관은 "김 위원장이 아주 잘 준비가 돼 있었다"고 평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같은 날 도쿄 영빈관에서는 문재인 대통령과 리커창 중국 국무원 총리,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참석한 가운데 정상 회의가 열렸다. 문 대통령은 회의 후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 남북관계 개선이 한반도는 물론 동북아의 평화와 번영에 대단히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이어 리커창 총리는 "북미정상회담에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면서 한반도 비핵화를 실현에 대한 기대감도 표했다. 아베 총리는 "지난달 남북정상회담에서의 문 대통령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며 역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더불어 동북아 평화·안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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