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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묵묵부답 재판 출석…유시민 “범죄로 인정 안하는 것 같다” 말한 까닭?
뉴스| 2018-07-02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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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최민호 기자]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첫 정식 재판을 받는다.

안희정 전 지사는 재판에 출석하기 위해 2일 오전 서울서부지법에 모습을 드러냈다. 안희정 전 지사는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인 채로 법정으로 향했다.

안희정 전 지사는 정무비서였던 A씨를 상대로 업무상 위력에 의한 간음 4회, 강제추행 5회, 업무상 위력에 의한 추행 1회를 저지른 혐의로 지난 4월 11일 불구속 기소됐다. 하지만 안희정 전 지사는 지난 1차 공판준비기일에서 혐의를 부인했다. 애정에 의한 관계였다는 것. 하지만 여론은 여전히 싸늘하기만 한 상황이다.

안희정 전 지사와 친분이 있는 유시민 작가 역시 JTBC ‘썰전’에서 “안희정 전 지사가 (혐의와 관련해서) 메시지를 세 번 냈다. 그것으로 이 사람이 이 사건을 어떻게 보느냐 짐작해볼 수는 있다”며 “첫 번째는 비서진에서 ‘합의된 관계였다’고 입장을 내고 나서 잘못나간 것이며 다 내 잘못이라고 한 메시지가 있다. 두 번째로 기자회견 취소하면서 올린 글이 있고, 검찰청사에 자진출두에서 들어오고 나갈 때 한 말이 있다”고 말했다.

유시민 작가는 안희정 전 지사의 메시지를 짚으며 “충남도민들과 국민들에게 죄송하다고 했다. 두 번째로는 가족들에게 미안하다고 했다. 피해자에 대해서는 말을 안 했는데, (검찰 청사에서) 나올 때 기자들이 물어보니까 자기 일 열심히 하는 참모였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것이 범죄였다는 건 인정 안 하는 것 같다. 업무상 위력에 의한 간음 혹은 추행, 둘 다 인정 안 한 것 같다”고 짐작했다.

과연 안희정 전 지사가 첫 재판에서 어떤 입장을 밝히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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