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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혜 직책에 뒤따르는 우려 왜 나왔나? '캠프·2선' 편견될까
뉴스| 2018-10-02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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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김수정 기자] 유은혜 후보자가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 임명됐다.

2일 유은혜 후보자의 거취를 최종 결정한 청와대는 해명과 사과가 충분했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논란은 더 키운 모양새다. 유은혜 후보자가 장관 자리에 오르자 야당이 들고 일어섰다. 일부 여론도 과정과 절차를 왜 만들어놓은 것인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내놓고 있다. 반면 논란이 아닌 자리에 대한 책임감과 능력이 가장 중요하다는 반박도 함께 일고 있다.

하지만 정치권의 반응은 조금 남다르다. 자극적 코멘트로 유은혜 후보자를 둘러싼 결정에 지적을 이어가는 일부 정치인과 달리 정치권 전반에서 나오는 반응은 실질적 역할에 대한 우려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유은혜 후보자가 2선 의원이라는 점을 들며 "사실상 국회 경험이 부족하다. 이 때문에 교육부장관으로서의 역할은 차치하고라도 사회부총리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해낼 수 있을지 일각의 우려가 크다"고 전했다.

실제 유은혜 후보자를 둘러싼 논란보다도 자격론을 두고 여야가 격돌을 이어왔다. 김경헙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9월 31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유은혜 후보자가 초선부터 교문위 활동을 쭉 해왔다며 "(여당의)자타 공인 교육 전문가"라고 등용에 힘을 실었다. 하지만 이같은 발언에 함께 출연한 추경호 자유한국당 의원은 유은혜 후보자가 캠프 출신이란 점을 지목하며 "캠프 출신 정치인들의 내각 기용이 정치인들 경력 쌓아주고 정치인 양성하기 위한 양성소 정도로 생각하는 거 아니냐"고 반박했다.

유의동 바른미래단 원내수석부대표도 "청와대와 여당은 유은혜 후보자가 전문성이 전무하다는 시중의 비판에 대해 유 의 동 바른미래당 원내수석부대표 소통능력과 정무적 감각을 높이 샀다고 말하고 있다"며 "그렇다면 과연 청와대는 정무감각이 있으면 교육 전문성은 부족해도 된다는 것인지 답해야 한다"고 반박한 바 있다.

이 때문에 유은혜 후보자는 신변 논란을 차치하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으로서 능력을 입증하는 것이 선과제라는 목소리가 높은 상황이다. 한편 유은혜 후보자는 장관직을 받아든 후부터 고교 무상교육 내년 실시와 정시모집 확대안 등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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