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남자들은 모를 고통…이경진, 가슴 잃고 통곡→대견한 극복
뉴스| 2018-10-31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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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방송화면)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김수정 기자] '불타는 청춘' 새 얼굴로 등장한 이경진이 유쾌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미소짓게 했다.

30일 SBS '불타는 청춘'에 나선 이경진은 극중 모습과는 또 달랐다. 그는 암투병을 하며 많은 심경의 변화를 겪었고 이후 '불타는 청춘' 등 예능에서 자신을 드러내고자 마음 먹은 것으로 알려진다.

이경진은 지난 2012년 유방암 투병으로 활동을 쉬었던 것으로 알려진다. 언니, 모친을 여의고 배우 일로 인한 스트레스 등 많은 일이 겹치며 죽음의 문턱에서 돌아왔다는 이경진은 치료 후 라틴 댄스로 건강을 회복한 것으로 알려진다.

하지만 몇줄 글로 표현하기에 그의 고통은 극심했다. 항호르몬 치료를 택한 그는 뼈가 아픈 고통에 몸부림 쳤고 3~4개월 가량 잠을 자지 못해 한이 맺힐 정도였다고 투병 과정을 밝히기도 했다.

그렇게 2년 간 고생 끝에 방송에 출연할 수 있을 정도로 회복한 그는 KBS2 '여유만만'에서 "유방암보다 유방 절제가 더 두려웠다"고 여성으로서의 자괴감에 빠졌던 때를 돌아봤다. 그는 "보름간 잠을 못 잤다. 평소 종교를 믿지 않았는데 신에게 의지했다. 남자 분들은 여자에게 유방절제 의미를 모를 거다. 당시 내 심정은 마치 팔 한 쪽을 떨어뜨리는 심정이었다"고 비참했던 심경을 밝혔다.

이처럼 지난한 과정을 겪었기에 그가 건강하게, 유쾌한 웃음을 전달하는 모습에 많은 이들의 응원이 쏟아지고 있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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