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양진호 경찰-檢도 손 못 썼나? 의처증이 부른 '150분 지옥'… '베테랑' 조태오보다 끔찍
뉴스| 2018-11-02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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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김수정 기자]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에 경찰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2일 경찰은 양진호 회장의 사적 공적 공간을 면밀히 살폈다. 통상 압수수색 장소가 한 두 곳인 것과 달리 십여 장소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전방위적 수사를 예고했다.

이 가운데 뉴스타파 박상규 기자가 양진호 회장의 또다른 만행을 예고했다. 그러면서 피해자가 양진호 회장을 경찰에 고소했지만 제대로 된 조사절차 조차 이뤄지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 내용은 이날 프레시안 보도를 통해 더욱 상세히 알려진다. 경찰이 양진호 회장에 대한 압수수색을 펼친 이날, 매체는 양진호 회장이 의처증으로 대학 교수인 피해자를 150여 분 동안 때리고 겁박했다고 보도했다.

더욱이 아내의 동문이라는 이유만으로 의심을 받은 것 뿐 명확한 증거나 정황도 없었다는 것이 피해자 측 주장이다. 피해자는 오해라 생각, 설명하기 위해 양진호 회장 회사를 찾아갔다가 경찰도 부를 수 없는 상황에 직면한다.

바깥에서 안을 훤히 볼 수 있는 공간에서 150여 분에 달하는 폭행이 이어진 것. 이 피해자는 양진호 회장을 경찰에 고소했다. 일관된 진술과 더불어 증거까지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지만 혐의가 없다는 판단이 나왔다. 다만 민사 소송 2년만, 형사 소송 1년 만인 지난 4월 서울고검이 사건에 대한 재검토 명령을 내리면서 다시 수사가 시작된 것으로 알려진다.

이로 인해 여론에서는 수사에 관여한 이가 누구인지, 비호를 받고 있었던 것은 아닌지에 대해서도 철저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더욱이 양진호 회장 관련 들춰질수록 경악스러운 만행에 영화 '베테랑' 속 갑질 재벌 조태오를 떠올리며 철퇴를 내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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