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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뷰] “‘MAMA’ 가즈아”… ‘으라차차 와이키키2’의 야심찬 공약(종합)
뉴스| 2019-03-25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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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현지 기자)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손예지 기자] 지난해 시청자들의 ‘월요병’을 날려줬던 ‘으라차차 와이키키’가 두 번째 시즌으로 돌아온다. 배우 모두 시청률 5% 돌파를 목표로 야심찬 공약을 내건 만큼 ‘으라차차 와이키키2’가 선사할 웃음에 기대치가 높아진다.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동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JTBC 월화드라마 ‘으라차차 와이키키2’(극본 김기호 송지은 송미소 서동범) 제작발표회에는 이창민 PD를 비롯해 배우 김선호·이이경·신현수·문가영·안소희·김예원 등이 참석했다.

‘으라차차 와이키키2’는 망할 위기에 처한 게스트하우스 ‘와이키키’에서 펼쳐지는 청춘 드라마다. 단역 배우 이준기(이이경)와 가수 지망생 차우식(김선호) 프로야구 2군 선수 국기봉(신현수) 등 절친한 친구 셋이 운영하는 ‘와이키키’에 이들의 첫사랑 한수연(문가영) 준기의 여자 사람 친구 김정은(안소희) 우식의 누나 유리(김예원)가 얹혀 살며 벌어지는 좌충우돌 에피소드를 담는다. 지난해 시즌1이 유쾌한 힐링 드라마로 인기를 끌면서 두 번째 시즌으로 돌아왔다. 이날 오후 9시 30분에 첫 방송을 내보낸다.

▲ ‘으라차차 와이키키2’는 지난 시즌과 무엇이 다른가?
“시트콤인지 드라마인지 구분 안 되는 형식이 시즌1이었다면 시즌2 초반은 드라마에 가깝다. 초반 4회까지 고교 동창들 앞에 나타난 첫사랑 얘기를 담는다. 이후에는 가수 출신 우식이, 야구선수 출신의 기봉이, 배우 출신의 준기 등 각자의 직업에서 경험할 수 있는 재밌는 에피소드를 찾고 있다. 잘 되는 모습부터 잘 안 되는 모습까지, 다양한 청춘을 다루고자 한다. 시즌 1과 크게 달라졌다고는 할 수 없다(이창민 PD)”

▲ 시즌1 출연자 이이경을 제외하고 전원 새로 합류했는데
“이경 씨가 내 작업실에 계속 찾아와서 어쩔 수 없이 캐스팅했다.(일동 웃음) 사실 ‘으라차차 와이키키’는 이이경이라고 생각했다. 이이경을 다시 섭외하는 데는 별다른 고민이 없었다. 다만 청춘을 코드로 다루는 드라마인만큼 기존의 캐릭터를 그대로 갈 경우 소재나 에피소드에 한계가 있을 수 있다. 이경 씨와 함께 고민하며 ‘고등학교 동창들 앞에 나타난 첫사랑’ 이야기를 떠올렸고, 기획하게 됐다(이 PD)”

“전작 MBC ‘붉은 달 푸른 해’를 촬영할 때 ‘으라차차 와이키키2’ 촬영이 시작됐다. PD님이 기다려주신 덕분에 ‘붉은 달 푸른 해’ 촬영이 끝나마자 ‘으라차차 와이키키2’에 합류했다. 시즌1의 스태프가 그대로 있어 고향에 온 듯한 기분이었다. 또 준기를 다시 만났다는 데 반가웠다. 물론 부담도 느꼈지만 동시에 설렘도 있었다(이이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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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현지 기자)



▲ 코믹 연기에 대한 각오는?
“시즌1 제작발표회 때 ‘이게 내 유작’이란 말을 했었다. 그만큼 지난 시즌에는 망가지는 데 두려움 없이 임했다. 반면 시즌2는 감독님과 상의를 거듭하고 있다. (코믹 연기의) 적정선을 지키기 위해서다. 오버하거나 힘이 빠졌다는 느낌이 들지 않도록 균형을 조절하는 데 신경쓰는 중이다. 시즌1의 색깔과 분위가가 체화돼 이번 시즌 촬영은 한결 수월해졌다. 시청자들이 만족하시기를 바란다(이이경)”

“시즌1 카메오로 잠깐 출연한 적이 있어 스스로 ‘으라차차 와이키키’ 시리즈의 톤을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오산이었다. 첫 리딩에서 이경이 형 호흡을 맞추면서 ‘이 정도로 유쾌한 드라마구나’ 새삼 느꼈다. 배우들과 호흡을 맞춰가면서 톤도 재미있게 올라왔다(신현수)”

“이경 씨의 연기 투혼을 보고 욕심이 들기 시작했다. 지금은 감독님이 (나를) 말릴 정도다(웃음). 기본적으로 상의 탈의 장면이 있어서 (몸매 관리를) 열심히 했다. 처음에는 내가 극 중 아이돌 출신의 설정이어서 활동 의상을 입는 때가 있었는데 ‘지금 내가 뭐하고 있는 거지?’라는 생각도 했다. 3~4개월이 지난 지금은 좀 더 망가지고 싶다는 욕심이 있다(김선호)”

▲ 새로운 여자 캐릭터를 소개해준다면?
“수연이는 (남자 캐릭터들의) 첫사랑이다. ‘첫사랑’이란 틀 안에서 내가 얼마나 벗어날 수 있을까 기대와 걱정을 하시는 것으로 알고 있다. ‘으라차차 와이키키2’에서는 (이미지를) 뛰어넘는 첫사랑의 또 다른 매력을 만나실 수 있을 거다(문가영)”

“정은이는 세상 모든 아르바이트를 섭렵, 열심히 살아가는 친구다. 이를 통해 정은이의 털털하고 발랄한, 때로는 오지라퍼의 모습까지 보실 수 있다. 대중이 생각하는 나의 이미지와는 다를 수 있지만, 평소 내가 친한 친구들 앞에서 보여주는 모습을 연기에 녹였다(안소희)”

“유리는, 그로 인해 사건사고가 일어나는 감당하기 힘든 친구다. 굉장한 사고뭉치라 없어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할 때도 있지만, 막상 없으면 빈자리가 크다. 그만큼 밝은 에너지를 가진 인물이라 열정을 제대로 보여줄 수 있다는 매력이 있다(김예원)”

▲ ‘으라차차 와이키키2’ 속 ‘청춘’을 계절에 비유한다면?
“봄. 개강의 시즌이지 않나. 20대 청춘들이 가장 공감하리라 생각한다. ‘으라차차 와이키키2’에는 서로 다른 꽃 향기를 지닌 캐릭터 여섯 명이 함께하니 기대해 달라(문가영)”

“여름이다. 뜨겁고 핫한 여섯 명이 모여서 ‘으라차차 와이키키2’ 속 열정 가득한 캐릭터들 연기하고 있기 때문이다(안소희)”

“아열대 기후?(일동 웃음) 우리나라에 봄-가을이 점점 없어지고 있다. 여름-겨울이 뚜렷하다. 청춘이기에 가능한 뜨거운 순간들을 연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여름과 닮은 동시에, 촬영 시기가 매우 추운 겨울이었기 때문에 두 계절을 동시에 말하고 싶다(김예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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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현지 기자)



▲ 목표 시청률과 공약은?
“사실 시즌1 때 시청률 2%를 넘어본 게 몇 번 없다. 반응은 좋았는데 수치는 낮았다. 시즌1의 최고 시청률만 넘어도 크게 만족할 것 같다(이 PD)”

“시청률 공약은 5% 돌파 시로 정하면 좋을 것 같다. 남자 배우 셋이 같이 부른 OST가 있다. 선호 형의 큰 야망은 (OST로) ‘MAMA(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드)’에 가는 것이다(김선호: 음원차트 100위 안에 들었으면…) 시청률이 5%가 넘으면, 우리가 ‘MAMA’에 가기 전에 라이브와 춤을 보여드리겠다. ‘으라차차 와이키키2’가 필요하다는 시청자들 사연을 받아서 고등학교나 대학교를 기습으로 찾아가는 것이다(이이경)”
“자기 노래와 안무가 있는 소희 양의 음악에 춤을 춰도 좋을 것 같다(김예원)”
“그건 생각하지 못했다(웃음). 남자 배우들이 부른 OST를 여섯 명의 목소리로 다시 부르는 것도 좋을 것 같다(안소희)”
“우리끼리 암묵적으로 티저에 공개된 춤을 다함께 추자는 말을 하긴 했다. 혹시 시청자들이 원한다면 플래시몹 형식으로 선보여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문가영)”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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