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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뷰] ‘0.0MHz’ 정은지→이성열, 청춘 배우들의 에너지로 완성한 新 호러물
뉴스| 2019-05-21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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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0.0MHz' 스틸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장수정 기자] 영화 ‘0.0MHz’에서는 배우 정은지부터 이성열, 최윤영 등 충무로 청춘 배우들이 활약을 펼친다. 올해 첫 공포물 ‘0.0MHz’가 작년, 신인 배우들을 앞세워 실험적인 시도를 한 ‘곤지암’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20일 오후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0.0MHz’ 언론시사회에는 배우 정은지, 최윤영, 신주환, 정원창, 유선동 감독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0.0MHz’는 초자연 미스터리 동아리 멤버들이 귀신을 부르는 주파수를 증명하기 위해 우하리의 한 흉가를 찾은 후 벌어지는 기이한 현상을 다룬 공포 영화로,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

▲ 영화를 선보인 소감은 어떤가?

“‘0.0MHz’가 올해 처음 개봉하는 공포영화가 됐다. 작년 흥행에 성공한 ‘곤지암’처럼 잘 돼서 공포영화의 붐을 일으키는 데 일조를 하고 싶다”(유선동 감독)

▲ 스크린 데뷔작으로 공포물을 선택한 이유는?

“그동안 캔디 같은 역할을 많이 맡아왔다. 나만의 밝은 기운들을 담은 캐릭터들을 해서 의외성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실제로 영화 속 소희는 실제로 웃는 장면도 많지 않다. 주변 분들이 예고편을 보고 의외라는 말을 많이 하시더라. 그런 말을 들으니까 내가 생각했던 의외성이 잘 드러난 것 같아 나름 뿌듯했다”(정은지)

▲ 극 중 귀신과의 사투를 벌이며 돈독해진다. 실제 호흡은 어땠나?

“힘든 신이 있었는데 정은지와 많이 의지하면서 촬영했다. 이틀 동안 한 신을 찍다가 기절도 하고 과호흡으로 힘들어하고 그랬다. 서로 의지하면서 촬영했다.”(최윤영)

“첫 영화임에도 좋은 스태프들과 파트너들을 만나서 원 없이 이야기하면서 즐길 수 있는 현장이었다. 한 달 동안 한 로케이션에서 모여서 찍었기 때문에 배운 것도 많다. 정말 많은 기억이 남을 것 같다”(정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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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0.0MHz' 스틸



▲ 악역 캐릭터. 어떤 부분에 중점을 두고 연기했나?

“관객 분들이 내가 빨리 죽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할 만큼 얄밉게 연기를 하려고 했다”라고 했다. 이어 “사건의 발단을 일으키는 만큼 책임감을 느끼려고 했다. 걱정을 했던 건 한석이라는 인물이 일련의 일을 겪고 나서 코마에 빠져있는 윤정한테 몹쓸 짓을 하기도 한다. 관객 분들이 불편함을 느낄까봐 후반이 더 처참했으면 좋겠다고 여겼다”(신주환)

▲ 충무로 청춘 배우들과 함께 작업을 한 소감은?

“처음 배우들을 만났을 때 기존에 대중들에게 보여주지 못했던 얼굴을 내가 이 작품에서 보여주고 싶다는 약속을 했다. 결과물을 보니 젊은 배우들의 새로운 얼굴을 찾아낸 것 같아 너무 만족했다”(유선동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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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0.0MHz' 스틸



▲ 배우들의 연기는 어땠나?


“보통 여배우들은 본능적으로 예쁘게 나오고 싶어 하는데 정은지 최윤영은 캐릭터에 너무 몰두해서 실감 나는 기괴한 표정들을 짓곤 했다. 너무 갔다고 생각해 내가 NG를 선언할 정도였다”(유선동 감독)

▲ 극 중 머리카락 귀신, 실사화를 하며 신경쓴 부분이 있다면?

“만화의 캐릭터를 실사로 가지고 오는 게 답은 아니었다. 여러 번의 수정을 거쳐 지금의 결과물을 만들어냈다. 작업하면서 느낀 건 사실감 있으면서 기괴함을 주려다 보니 힘들다는 거였다. 크리스토퍼 놀란이 아날로그 작업을 선호하지 않나. 우리 영화는 CG의 도움을 많이 받았지만 왜 아날로그를 선호하는 지 알 수 있는 계기가 됐다”(유선동 감독)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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