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K트롯 '골든 마이크', 방송 후 홈페이지 서버 다운 '실력자들 대거 출연' 주목
뉴스| 2019-07-13 10:14
이미지중앙

사진=KNN 골든 마이크 제공.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박영욱 기자] K트롯 서바이벌 '골든마이크' (이하 골든마이크) 홈페이지가 방송 후 서버가 다운 되며 주목 받고 있다.

지난 12일 방송된 골든마이크 2화는 ‘고교 트롯왕’, ‘트롯은 내 운명’, ‘트롯 디바’ 조가 경연을 이어갔다. 2화에 올라온 참가자들은 가창력뿐만 아니라 다양한 배경과 스토리로 '골든마이크’를 풍성하게 만들어 주었다. 동시에 골든마이크는 포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까지 올라가며 눈길을 끌었다.

▲'고교 트롯왕', 골든 마이크의 ‘인싸 막내들’

중고교생들로 이루어진 ‘고교 트롯왕’ 조는 특유의 발랄함으로 등장부터 심사위원들의 환호를 받았다. 특히 네 자녀의 엄마인 김혜연 심사위원은 중고교 참가자들의 무대를 보며 함께 어깨춤을 추는 등 각별한 애정을 보였다. 4인으로 이루어진 고교 트롯왕 조의 참가자들은 톡톡 튀는 매력을 선보였다. “심사위원들이 다들 예쁘고 잘생겼다.”, “공부 빼고 다 잘한다.” 등 예상치 못한 통통 튀는 멘트와 다른 조에서는 선보인 적 없는 색소폰 연주와 장구 연주까지 선보이며 녹화장 분위기를 고취시켰다.

▲고교 트롯왕 조 핵인싸 김나영

고교 트롯왕 조 첫 번째 순서를 맡았던 김나영(16)은 홍진영의 ‘잘가라’를 불렀다. 김나영은 특유의 어깨춤과 코믹댄스 반전의 진지한 표정을 선보여 심사위원들을 폭소케 만들었다. 무대 이후에는 색소폰으로 ‘오라버니’를 연주해 수준급의 색소폰 실력을 보여주었다. ‘오라버니’의 작곡자인 추가열 심사위원은 “색소폰만 부는 게 아니라 춤도 같이 춰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트롯 모범생 남승민

고교 트롯왕 조에서 유일하게 예선을 통과한 남승민(18)은 나훈아의 ‘홍시’를 불러 심사위원과 참가자들의 귀를 사로잡았다. 태진아 심사위원은 남승민 군의 노래를 인상 깊게 들었다고 말했지만 ‘좋아요’ 버튼을 누르지는 않았다. 태진아 심사위원은 “어린 친구들일수록 약이 필요하다. 조금 더 본인의 색을 찾을 필요가 있다.”며 진정성 있는 조언을 이어갔다. 이후에도 태진아 심사위원은 자라나는 트롯 새싹들을 위한 ‘약사’를 자청하며 고교 트롯왕 조 참가자들을 위한 쓴소리를 이어갔다. 김용임 위원은 “남승민이 현재 순수한 모습을 지켜나가길 바란다.”는 말로 심사평을 마무리 지었다. 녹화 중 남승민 참가자가 평소 봉사활동으로 트롯 공연을 다닌다는 미담이 소개 돼 심사위원들을 미소 짓게 만들었다.

▲‘트롯은 내 운명’ 조 반전의 연속! 충격적인 결과

이번 '골든마이크' 예선 무대에는 뮤지컬 배우 출신 참가자들로 이루어진 ‘트롯은 내 운명’ 조가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심사위원들은 뮤지컬 배우들의 등장에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결과는 심사위원들의 기대와는 달랐다. 참가자들은 시원한 가창력을 뽐냈지만 트롯 장르의 매력을 제대로 살리지는 못했다는 평이 이어졌다. 김혜연 심사위원은 “뮤지컬 조의 가창력은 인정하지만 가슴으로 노래하는 장르인 트롯 장르에 대한 이해와 공부가 필요하다.”는 말을 덧붙였다.

▲극적 분위기 반전 성용하/이채윤

‘트롯은 내운명 조’는 성용하(31)의 등장부터 분위기 반전이 이루었다. 성용하는 ‘용두산 엘레지’를 불러 ‘트롯은 내운명’ 조에서는 처음으로 심사위원 전원 ‘좋아요’를 받았다. 이어 무대에 올라온 이채윤(36) 또한 김혜연 심사위원의 곡인 ‘유리 구두’를 세련되게 편곡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채윤은 10년의 공백에도 불구하고 완벽한 무대를 선보여 심사위원들로부터 전원 ‘좋아요’를 받아냈다. 김혜연 심사위원은 “내 노래인 줄 몰랐다. 정통 트롯에 가까운 내 노래를 이렇게 편곡하다니 놀랐다.”며 심사평을 전했다. 지상렬 심사위원은 “유리구두 노래를 불렀는데 정작 본인이 신고 나온 구두는 유리구두가 아닌 은박지 구두여서 서운했다.”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태진아의 원픽, 참가자 이보라에 전격 스카웃 제의

‘트롯은 내 운명’ 조 마지막으로 등장한 이보라(26)는 심사위원 전원의 ‘좋아요’는 받지 못했지만 태진아 심사위원의 극찬을 받았다. 태진아 심사위원은 “듣는 사람을 울리는 목소리란 바로 이런 것, 드디어 보물을 찾은 것 같다. 이보라를 개인적으로 스카웃하고 싶다.”고 말해 녹화 현장을 술렁이게 했다. ‘트롯은 내 운명’ 조는 성용하, 이채윤, 이보라 세 사람만이 예선 라운드를 통과했다.

▲이것이 트롯이다 '트롯 디바'

2화 마지막 순서로 ‘트롯 디바’조가 올라왔다. 실력파 트롯 여제들로 구성된 이번 조는 등장만으로 심사위원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실력자의 등장에 심사위원들의 심사는 다른 조보다 깐깐하고 엄격하게 이루어졌다.

디바조 첫 번째 순서로 올라온 곽지은(28)은 매력적인 음색을 뽐냈지만 아쉽게 3개의 ‘좋아요’를 받는 데 그쳤다. 이어서 올라온 안소예(26)는 트롯 디바 조에서는 처음으로 심사위원 전원 ‘좋아요’를 이끌어 냈다. 또한 개인기로 민요 가락을 선보여 심사위원들이 어깨춤을 추게 만들었다. 특히 태진아 심사위원은 안소예의 민요에 대한 답가로 직접 민요 한 가락을 불렀다.

▲무명가수 최나리, 스튜디오를 눈물바다로 만들다

트롯 디바 조에서 마지막으로 올라온 최나리(26)는 전미경의 ‘장녹수’를 선보였다. 최나리는 무대 후 심사위원 평을 듣는 과정에서 무명 트롯 가수의 설움을 떠올리며 눈물을 보였다. 최나리 “무시 받는 무명 트롯 가수도 이런 무대에서 멋지게 노래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대기실에서 이 모습을 지켜보던 요요미, 구수경, 엄소영 등 여성 참가자들도 함께 눈물을 흘렸다. 심사위원 지원이 역시 과거 힘들었던 경험을 떠올리며 눈물을 보였다. 지원이는 “설움을 받아도 현재 자신이 서 있는 무대를 소중히 생각하며 끝까지 나아갔으면 좋겠다.”며 최나리를 응원했다. 예비 합격자로 분류되었던 최나리는 마지막에 추가 합격으로 예선 라운드를 통과했다. 트롯 디바조는 강유진, 안소예, 이현주, 최나리 네 사람이 예선 라운드를 통과했다.

미래 100년의 미래를 이끌어갈 차세대 K트롯 스타 발굴 프로젝트 ‘골든마이크’는 지난 5월 전국단위 모집을 시작으로 3차에 걸친 서류 심사와 오디션을 통해 총 54명의 예선라운드 진출자를 선발했다. 앞으로 본선, 준결선, 결선 과정을 통해 단 한 팀의 최종 우승자를 가릴 예정이다. 최종 우승자에게 상금과 음원출시, 매니지먼트 계약 특전이 주어진다.

한편 ‘골든마이크’는 매주 금요일 저녁 8시 55분 부산경남 KNN, 유튜브 채널 ‘캐내네 트로트’ 에서 방송된다.

culture@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