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포츠팀=김동언 기자] 한화 투수진이 무실점 피칭을 선보이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한화는 20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삼성과의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선발투수로 나온 김민우가 6⅓이닝 동안 3피안타 6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5승째를 따냈다. 뒤이어 이태양, 김범수, 박상원, 정우람이 2⅔이닝을 책임지며 승리를 지켰다.

이날 김민우는 제구에 문제를 드러내며 6개의 사사구를 내줬지만 체인지업을 결정구로 사용하며 삼성 타선을 무력화시켰다. 특히 5회 말 1사 1루 상황에서 김상수를, 6회 말 무사 1루 상황에서 구자욱을 각각 병살타로 처리하며 위기관리능력을 뽐냈다. 100개의 공을 던지며 6회까지 단 하나의 피안타를 허용한 김민우는 ‘삼성킬러’의 위엄을 과시했다.

이태양은 1-0으로 리드하고 있던 7회 말 1사 주자 1,2루 상황에서 등판했다. 손주인을 우익수 플라이 아웃으로 처리했지만 김상수에게 볼넷을 내주며 김범수와 교체됐다. 좌타자 박해민을 상대로 원포인트 등판한 김범수는 초구에 좌익수 플라이 아웃을 만들어내며 기대에 부응했다. 8회 말 등판한 박상원은 다린 러프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삼진 3개를 잡아내며 리드를 지켰다. 9회 말 등판한 최강 마무리 정우람은 피안타를 허용하지 않으며 시즌 28세이브째를 따냈다.

한화는 6회 초 선두타자 최진행이 선발투수 팀 아델만의 3구째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시즌 4호)를 때려내며 결승타점을 얻었다.

삼성의 선발투수 아델만은 7이닝 동안 5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7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는 호투를 펼쳤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하며 시즌 8패째를 떠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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