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스트렙이 PGA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메이저 최소타 타이 기록을 세웠다. [사진=PGA투어]
오클라호마 치카샤 출신으로 2009년 프로 데뷔한 스트랩은 뉴저지주 스프링필드의 발터스롤 골프클럽 로어코스(파70 7428야드)에서 10번 홀부터 출발해 전반에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기록한 뒤 후반에 4개의 버디를 추가했다. 마지막 홀인 파3 9번 홀에서는 7m거리의 롱 버디 퍼트를 집어넣었다. 첫째날 2언더파에 이어 7언더파 63타를 치면서 지미 워커(미국)와 공동 선두로 뛰어올랐다.
스트렙은 “최근 스윙을 가다듬다가 잊었던 것을 발견한 게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챔피언조로 제이슨 데이나 헨릭 스텐손보다 뒷조에서 라운드 하는데 대해 “이 대회는 메이저이고 우리 중 누군가 우승할 것이다. 다른 선수들과 경쟁하기보다는 내 골프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스트렙은 현재 세계 랭킹 74위에 올라 있으며 올해 상금 랭킹은 112위(66만5867달러)다. 웹닷컴투어에서 2012년 1승을 했고, 2013년 PGA투어에 데뷔한 뒤 지난해 맥글래들리클래식에서 첫승을 거뒀다. 올해는 톱25에 든 게 4번에 불과할 정도의 신인이지만 이전 대회에서도 종종 63타를 칠 정도로 몰아치기에 능한 선수다.
대회장인 발투스롤 로어코스는 지금까지 US오픈을 7번, PGA챔피언십을 2번째 치르고 있는 메이저의 전당이다. 메이저 최소타인 63타를 친 역대 30명의 선수 중에 4명이 이곳에서 기록을 작성했다. 지난 1980년 US오픈에서는 잭 니클라우스와 톰 와이스코프가 첫날에 7언더파 63타를 기록해 각각 대회 우승과 37위를 차지했었다. 지난 2005년 PGA챔피언십에서는 토마스 비욘이 3라운드에서 역시 7언더파 63타를 친 뒤에 필 미켈슨에 1타차 2위로 대회를 마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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