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주(19 롯데)가 메이저 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으로 세계랭킹을 20위에서 10위로 10계단이나 끌어 올렸다.
미국LPGA투어 공식 사이트인 LPGA투어닷컴은 15일(한국시간) "김효주가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으로 16일 발표될 롤렉스 월드랭킹에서 10위에 오를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김효주는 생애 처음으로 세계랭킹 10걸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김효주의 가세로 한국은 롤렉스 월드랭킹에 박인비(2위)와 유소연(5위)에 이어 3명이 이름을 올리게 됐다. 한국계 선수까지 포함시킬 경우 리디아 고(3위)와 미셸 위(6위)까지 포함해 절반인 5명에 달한다.
김효주는 또한 올해 3번의 LPGA 대회 출전으로 62만 2431달러(약 6억 4300만원)의 거금을 벌어 들였다. 김효주가 비회원이라 상금랭킹에 포함되지는 않지만 상금순위 19위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김효주는 한국에서 이미 시즌상금 8억원을 돌파한 상태라 현재까지 상금으로만 14억원이 넘는 큰 돈을 벌어 들였다. 후원사인 롯데그룹으로부터 받는 후원금과 성적에 따른 인센티브까지 포함할 경우 이미 20억원이 넘는 잭팟을 터트렸다.
한편 김효주는 LPGA투어 9번째 도전 만에 첫 우승을 거두는 진기록을 세웠다. 아마추어 시절이던 2012년 선라이즈 타이완 챔피언십에 출전해 공동 18위를 기록한 김효주는 그 해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공동 4위에 올랐으며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을 포함해 9개 대회에서 5번이나 '톱10'에 드는 안정된 기량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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