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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정진호 끝내기' 두산, 롯데 꺾고 92승 달성
뉴스| 2016-10-04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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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이 정진호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시즌 92승 째를 올렸다. [사진=뉴시스]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박준범 기자]두산베어스가 92승을 올리며 KBO리그 한 시즌 최다승 기록을 세웠다.

두산은 4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롯데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연장 끝에 정진호의 끝내기 안타로 6-5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92승 째를 올린 두산은 2000년 현대 유니콘스(91승)를 넘어 KBO리그 한 시즌 최다승 팀에 이름을 올렸다.

두산은 선발 이현호가 2⅔이닝 5피안타 5사사구(4볼넷) 5탈삼진 3실점으로 일찍 무너졌지만 불펜진이 호투했다. 불펜 등판을 자청한 유희관이 2⅓이닝 1실점을 기록했고, 홍상삼과 이현승도 무실점 경기를 펼쳤다. 반면 롯데는 선발 박시영이 5⅔이닝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3실점하며 비교적 호투했지만 마무리 손승락이 무너지며 패배를 지켜봐야 했다.

선취점은 롯데가 냈다. 1회초 2사 후 출루한 손아섭이 2루 도루에 성공했고, 황재균의 중전안타 때 홈을 밟으며 득점했다. 두산은 곧바로 홈런으로 응수했다. 1회말 박건우의 2루타와 오재일의 안타로 1,3루 기회를 만들었다. 김재환이 3점 홈런으로 연결시켜 3-1로 역전했다.

2회 안정을 찾은 두산 선발 이현호가 3회 들어 급격히 흔들렸다. 2사 후 박헌도가 2루타로 출루에 성공했다. 이현호는 볼넷 3개와 몸에 맞는 공 1개를 내주며 밀어내기로 2점을 실점해 동점을 허용했다. 이현호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유희관은 전준우를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하며 위기를 벗어났다.

1점 씩 추가한 양 팀은 4-4 상황에서 연장을 맞았다. 롯데가 먼저 득점에 성공했다. 10회초 이용찬의 보크로 맞은 2사 2루 상황에서 김준태가 적시 2루타를 날려 5-4 리드를 잡았다. 두산은 곧바로 반격했다. 10회말 첫 타자 김재호의 안타로 승리의 불씨를 살렸다. 오재일이 볼넷을 얻어 출루에 성공했고 최재훈이 몸에 맞는 공으로 만루가 됐다. 1사 만루에서 정진호가 1루수 키를 넘기는 2타점 끝내기 안타를 치며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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