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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로 미국, 유럽 33개 대회 취소
뉴스| 2020-05-29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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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투어 존디어클래식이 코로나19 우려로 취소됐다.


[헤럴드경제 스포츠팀= 남화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미국에서 11개의 남자 프로 골프 대회, 유럽에서는 22개 대회가 타격을 입었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는 29일(한국시간) 7월9일부터 일리노이에서 개최 예정된 존디어클래식이 취소됐다고 발표했다. PGA투어는 지난 3월 중순 플레이어스챔피언십 1라운드가 끝난 뒤 중단된 상태다.

3개월여 만인 오는 6월11일 텍사스주 포트워스 콜로니얼 골프장에서 찰스슈왑챌린지로 재개할 예정이다. 첫 4개 대회는 무관중으로 치른 뒤에 7월의 존디어클래식에서는 갤러리 입장이 허용되는 첫 번째 대회로 예정됐다. 하지만 50회째를 맞은 이 대회가 취소되면서 PGA투어의 갤러리 입장은 메모리얼토너먼트로 미뤄졌다.

다만 PGA투어는 “존디어클래식이 예정된 기간에 신규 대회를 개최하겠다”고 밝혀 7월 초에 연기된 대회가 열릴 가능성은 있어보인다. ESPN은 지난 3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개최지인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 비치의 TPC쏘그래스에서 신규 대회가 열릴 수 있다고 보도했다.

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PGA투어에서 취소나 연기된 대회는 현재 11개에 이른다. 오는 11월12일 열리는 마스터스까지 예정인 대회는 15개지만, 라이더컵은 꾸준히 내년 연기 주장이 나오고 있는 만큼 추가 취소도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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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러피언투어는 7월 브리티시마스터스를 시작으로 투어를 재개한다.


코로나19의 또 다른 큰 피해지인 유럽에서는 대폭 개편된 하반기 투어 일정이 나왔다. 유러피언투어는 이날 7월22일 잉글랜드 브리티시마스터스를 시작으로 6개의 대회를 6주 연속 영국 영토에서 무관중에 총상금 100만 유로 규모로 여는 일정을 발표했다.

총상금 700만달러 이상의 리그인 롤렉스 시리즈는 10월 스코티시오픈을 시작으로 BMW PGA챔피언십, 12월초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네드뱅크챌린지와 시즌 마지막 대회인 DP월드투어챔피언십으로 마무리된다.

유러피언투어는 지난 3월초 카타르 도하에서 마친 커머셜뱅크카타르마스터즈 이래 4개월 반만에 투어 일정을 재개한다. 하지만 국경이 폐쇄되면서 사람들의 왕래가 끊긴 현재로선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등 유럽 각국에서 하반기에 예정되었던 대회가 모조리 취소됐다.

3월의 케냐오픈을 시작으로 롤렉스 시리즈인 터키항공오픈까지 총 22개 대회가 사라졌다. 현재 남은 대회는 신설 대회 5개에 더해 12월10일로 연기된 시즌 최종전 DP월드투어챔피언십까지 11개 대회다.

롤렉스 시리즈 중에도 영국에서 열리는 스코티시오픈과 BMW PGA챔피언십만 개최되고 이탈리아오픈, 아이리시오픈은 사라졌다. 남아공의 네드뱅크챌린지, 에미리트연방(UAE)의 최종전도 12월도 일정을 미뤄 진행된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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