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스포츠=윤영덕 기자] 박인비(26 KB금융그룹)와 스테이시 루이스(미국)가 세계랭킹 1위 자리를 놓고 중국 베이징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레인우드 LPGA 클래식(총상금 210만달러) 첫날 같은 조로 격돌한다.

대회 조직위가 1일 발표한 조편성에 따르면 박인비와 루이스는 수잔 페테르손(노르웨이)과 함께 같은 조에 묶였다. 이번 대회는 2일 중국 베이징의 레인우드 파인 밸리 골프클럽(파73 6596야드)에서 막을 올린다. 박인비는 결혼을 앞두고 펼치는 이번 대회에서 꼭 우승하고 싶어 한다.

박인비는 지난 해 메이저 3연승을 포함해 총 6승을 거두며 LPGA투어 상금왕과 다승왕, 올해의 선수상을 휩쓸었다. 그러나 올해 먼저 시즌 3승을 달성한 루이스에게 59주째 지켜 오던 세계랭킹 1위 자리를 내줬다. 다행히 메뉴라이프 LPGA 클래식과 웨그먼스 LPGA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등 꾸준히 상위권에 이름을 올려 현재 루이스와의 세계랭킹 포인트 격차를 0.36점 차로 좁혔다.

루이스는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 우승 이후 주춤한 모습이다. 시즌 초반 매 대회 우승경쟁을 펼쳤던 모습과는 달리 최근 7개 대회에서 단 2차례 ‘톱10’에 자리했다. 반면 박인비는 최근 5개 대회에서 1승을 포함해 5차례 모두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만약 세계랭킹 2위인 박인비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다면 18주 만에 1위 자리를 탈환하게 된다.

캐나다 퍼시픽 위민스오픈 우승자 유소연(24 하나금융그룹)은 디펜딩 챔피언 펑샨샨(중국), 브리태니 랭(미국)과 함께 1라운드를 치른다. 펑샨샨은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후보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박인비, 루이스와 치열한 경쟁 끝에 최종라운드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극적인 이글을 기록하며 역전우승했다. 요코하마 타이어 LPGA 클래식에서 5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 올린 허미정(25)은 최나연(27 SK텔레콤), 산드라 갈(독일)과 함께 첫날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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