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클리닉 도중 직접 시범을 보이고 있는 노승열. 사진 제공=코오롱 한국오픈 조직위원회
[헤럴드스포츠(충남 천안)=정근양 기자]노승열(23 나이키)이 24일 천안 우정힐스CC에서 열린 코오롱 제57회 한국오픈에서 VIP 게스트와 함께하는 레슨 시간을 가졌다.
최연소 국가대표, 한국인 최연소 PGA 우승 등 새로운 기록을 세우며 한국 남자골프의 신성으로 떠오른 노승열이 이번에는 레슨강사로 변신했다. 수줍어 보이는 평소 모습과 달리 노승열의 인간미 넘치는 모습에 매료된 게스트들은 90분이라는 시간이 짧게만 느껴졌다.
드라이버와 아이언으로 나뉘어 진행된 레슨 시간에 노승열이 보여준 시범샷에 게스트들은 연방 감탄사를 토해냈다. 또한 사회를 맡은 나상현 SBS골프 해설위원이 요구하는 다양한 구질의 샷을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잇따라 성공시켰다.
게스트가 참여하는 원포인트 레슨에서 노승열은 훅이 많이 난다고 말하는 게스트에게 “어드레스만 바꿔도 원하는 구질을 만들 수 있다”며 “스윙 교정 보단 기본기에 충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후 레슨을 받은 게스트의 구질이 순식간에 변하자 “저 보다 잘 치시네요”라며 재치있게 말했다.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선 유독 수줍어 하는 노승열에게 한 게스트가 “결혼은 언제할꺼냐? 운동선수는 빨리하는게 좋다더라.”라고 짓궂게 묻자 대답을 못하고 그저 고개를 끄덕이며 부끄러워 해 게스트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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