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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최고의 수상스키·웨이크보드 선수들 한자리
뉴스| 2015-08-28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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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회 회장배 전국 남녀 수상스키·웨이크보드·베어풋 선수권대회 8월 28일 경기도 하남시 미사리 경정공원 내 조정경기장에서 열렸다. 수상스키 슬라롬 종목 경기를 펼치는 선수

아시아 최고의 수상스키·웨이크보드 선수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제30회 회장배 전국 남녀 수상스키·웨이크보드·베어풋 선수권대회 8월 28일 경기도 하남시 미사리 경정공원 내 조정경기장에서 열렸다. 이번 대회는 토너먼트수상스키, 웨이크보드, 베어풋수상스키 총 세 종목이 28일부터 3일간 같은 장소에서 펼쳐진다.

이번 대회 개회식은 장인화 대한수상스키·웨이크보드협회장의 대회사로 시작해 권봉안 부대회장과 김성조 한국체육대학교 총장의 축사로 이어졌다. 축사를 맡은 김성조 한국체대 총장은 “(수상스키와 웨이크보드가)올림픽 종목이 아니지만, 스포츠는 국민 곁으로 가야 하기 때문에 모든 종목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한국 체육의 요람 한국체육대학교가 비인기 종목 투자에 앞장설 것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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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에 큰 도움을 준 한국체육대학교 일동. 맨 왼쪽이 권봉안 부대회장, 가운데가 김성조 총장.



특히 이번 대회는 2015 포니정배 한·중·일 친선교환경기가 동시에 열렸다. 아시아 수상스포츠 강국인 한·중·일 선수가 모두 모여 참가자만 약 230여 명에 이른다. 1997년 한·일 친선교환경기에서 시작된 이번 친선교환경기는 고(故) 정세영 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이 역점을 두고 시행해 '포니정(정 회장의 별칭)배'라 불린다. 대회는 2008년부터 3국이 한 해에 한 번씩 돌아가며 개최된다.

대회에 참가한 일본 대표 팀 단장 마사히데 사토는 “15년 전부터 맺은 인연이 지금까지 이어졌다”며 한국과의 우정을 과시했다. 이어 그는 “한국의 경기운영에 칭찬을 보낸다. 대회 내내 단 한 번도 경기가 중단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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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단장 마사히데 사토. 그는 "15년 간 이어온 인연이다. 15년 전 꼬맹이었던 선수들이 어느덧 늠름한 청년이 됐다"고 말했다.



2009년부터 세 번째 대회 참가라고 밝힌 중국 팀 단장 웨이싱 역시 “코스가 좋고 조직위원회 사람들과 한국인들 모두 친절하다”며 만족했다. 양 국 단장은 “한·중·일이 유소년 투자 등 수상 스포츠 발전을 위해 나아가길 바란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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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단장 웨이싱. 그는 "중국의 수상 스포츠가 경제성장에 힘입어 발전하고 있다"며 한국과의 활발한 교류를 다짐했다. 단장 뒤로 중국 선수들이 보인다.



1995년 국내에 처음으로 보급된 웨이크보드(Wakeboard)는 한마디로 ‘물 위에서 타는 스노우보드’다. 스노우보드는 자기 혼자만의 힘으로 움직이는 반면, 웨이크보드는 보트 견인줄과 케이블의 리프팅 줄에 매달려서 몸을 움직여야 하는 차이가 있다. 스릴과 쾌감을 한껏 누릴 수 있고 자연환경과 하나가 된다는 점에서 전 세계적으로 각광받는 스포츠다. 특히 웨이크보드는 2020년 IOC 올림픽게임 후보종목 중 한 종목으로 알려지는 등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종목이다. 수상스키는 슬라롬, 트릭, 점프 종목으로 세분화 된다. 한국 수상스키협회는 웨이크보드와 베어풋에 비해 창립이 늦다. 하지만 1979년 창립 이래 웨이크보드와 함께 발전하며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스포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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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크 보드(Wakeboard). ‘물 위에서 타는 스노우보드’라고도 불린다.



한국 수상스키와 웨이크보드는 아시아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최근 아시아 대회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하며 1994년부터 총 15회의 우승을 기록하게 됐다. 세계대회에서도 단체종합에서 3위를 거둔데 이어 개인종목에서 메달을 ‘싹쓸이’하는 위용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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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수상스포츠 강국인 한·중·일 선수가 모두 모인 이번대회. 3국의 국기가 계양됐다.



한편, 28일 수상스키 슬라롬 종목에서 장태호가 남자부 우승을, 장다형이 여자부 우승을 차지했다. [헤럴드스포츠=지원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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