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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야구] SF 맷 무어, 9회 2사서 노히트 행진 깨졌다
뉴스| 2016-08-26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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맷 무어가 개인 통산 최다 투구수를 경신하며 노히트에 도전했으나 9회 2사에서 안타를 허용하고 말았다. [사진=AP 뉴시스]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정아름 기자]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맷 무어가 아웃카운트 하나를 채우지 못해 생애 첫 노히트 노런 달성에 실패했다.

무어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8⅔이닝 동안 무안타로 LAD 타선을 꽁꽁 묶었으나 9회 2사에서 시거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노히트가 좌절됐다. 무어의 인생투에 힘입어 샌프란시스코는 연패의 늪에서 벗어났다.

무어는 이날 볼넷 3개를 내줬으며, 삼진은 7개를 솎아냈다. 이날 무어의 투구 수는 133개였다. 이 가운데 스트라이크가 88개에 달할 정도로 제구가 안정적이었다.

매 이닝 삼자범퇴 행진이 이어졌다. 무어는 앞선 3경기에서 40안타 28득점을 기록한 다저스 타선을 무력화시켰다. 6회까지 무어가 던진 공의 개수는 단 74개에 불과했다.

퍼펙트 게임은 7회에 깨졌다. 무어는 4-0으로 앞선 7회 선두타자 켄드릭을 8구 승부 끝에 2루 땅볼로 처리했다. 시거와의 승부도 다소 길었다. 7개의 공을 던지고 볼넷을 내주며 이날 첫 출루를 허용했다. 무어는 이내 안정을 되찾았다. 터너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곤잘레스를 3루 땅볼로 잡아내며 노히트 게임을 이어갔다.

위기는 8회에 닥쳤다. 다저스 타자들이 끈질긴 승부로 노히트를 방해했다. 무어는 8회 선두타자 그랜달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냈다. 대타 어틀리와 10구 승부 끝에 삼진을 잡아냈으나 투구 수가 109개에 달했다. 컬버슨의 투수 땅볼로 선행 주자를 먼저 아웃시킨 뒤 피더슨을 중견수 직선타로 처리하며 8회를 마무리했다.

침착한 수비가 무어를 도왔다. 9회에도 마운드는 무어의 몫이었다. 선두타자 에르난데즈의 안타성 타구를 중견수 스팬이 슬라이딩으로 잡아내며 무어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켄드릭마저 3루 땅볼로 처리하며 노히트 노런까지 아웃카운트 단 하나만을 남겨뒀다.

하지만 대기록은 역시 쉽지 않았다. 무어는 후속 시거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하고 말았다. 결국 무어는 카시야에게 마운드를 건네줬고 카시야가 터너를 2루수 파울 팝플라이로 처리하며 팀의 4-0 승리를 지켜냈다.

올 시즌 트레이드 마감 시한 직전에 맷 더피와의 트레이드로 탬파베이에서 이적한 맷 무어는 샌프란시스코 선발진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승운이 따르지 않았다. 이적 후 앞선 4경기에서 3패를 떠안은 무어는 LA 원정에서 노히트 노런에 버금가는 완벽투를 선보이며 이적 후 첫 승을 올렸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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