슛을 시도하는 워싱턴 위저즈의 에이스 빌. [사진=NB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김권호 기자]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워싱턴 위저즈에게 승리를 거두고 서부 컨퍼런스 1위 휴스턴 로켓츠를 맹추격했다. 이로써 골든스테이트는 휴스턴과의 경기차를 반 게임으로 줄였고, 워싱턴의 3위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추격은 조금 뒤로 미뤄졌다.
골든스테이트는 3월 1일 워싱턴 버라이즌 센터에서 열린 2017-18 NBA 정규시즌 원정경기에서 101-109로 승리했다. 특히, 케빈 듀란트의 활약이 돋보였다. 듀란트는 이번 경기에서 32득점을 올리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외에도 스테픈 커리는 25득점, 드레이먼드 그린은 11득점 10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팀을 도왔다.
워싱턴은 에이스인 빌의 부진이 아쉬웠다. 오토 포토 주니어가 25득점 10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끝내 팀의 패배를 막진 못했다. 빌은 전반에는 무득점을 기록했으며, 후반이 되어서야 득점을 시작하며 8득점을 기록했다. 또한, 중요한 순간마다 잦은 턴오버를 기록하며 에이스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경기 초반에 골든스테이트는 특기인 얼리 오펜스에서의 공격이 계속 성공하면서 달아나는 듯 했다. 하지만 2쿼터에 들어서면서 워싱턴이 득점 러쉬를 이어가며 역전 까지 성공시켰다. 이때까지 경기는 접전 양상을 띠고 있었다.
하지만 3쿼터에 들어서면서 분위기는 골든스테이트쪽으로 기울었다. 듀란트가 연속득점을 올리고, 날카로운 패스로 드레이드먼드 그린의 득점을 도우면서 멀리 달아난 것이다. 워싱턴은 이에 비해서 잦은 턴오버를 기록하고, 얼리 오펜스 공격에 실패하면서 공격 주도권을 계속 뺏겼다.
워싱턴은 경기가 막바지에 들어서야 빌이 조금씩 득점을 하기 시작하며 꾸준히 골든스테이트를 따라갔으나, 골든스테이트 역시 쉽게 분위기를 내주지 않으며 계속해서 득점을 올렸다. 결국 양팀이 득점을 주고 받으며 골든스테이트가 리드를 지켰고, 결국 승리를 거머쥘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