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가 조별 리그전 첫 경기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최혜용과 만나 1업으로 이겼다. [사진=KL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디펜딩 챔피언 김자영2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두산매치플레이챔피언십(총상금 7억원) 첫날 승점 1점을 올렸다.
김자영2는 강원도 춘천 라데나골프클럽(파72 6313야드)에서 열린 조별 리그전 첫 경기에서 홍진주를 만나 17번 홀에서 파를 지켜면서 2업(Up)으로 이겼다. 2번 홀에서 1업으로 앞서기 시작한 김자영2는 전반 홀을 마칠 때 이미 2업으로 리드하고 있었다. 11조인 김자영2는 금요일까지 안송이(1패), 임은빈(1승)과의 2라운드를 더 진행하게 된다.
지난해 준우승에 그쳤던 박인비는 최혜용과 마지막조로 출발했다. 대회 라운드는 중간에 천둥 낙뢰 예보에 따라 3시간 여를 중단되었다가 재개되었다. 후반 11번 홀까지 2다운으로 내내 뒤지던 박인비는 12,13번 홀을 연달아 따내면서 올 스퀘어로 비겼다. 17번 홀에서 최혜용이 보기를 범해 1업으로 앞서더니 마지막 홀을 비기면서 결국 1업으로 승점 1점을 챙겼다.
지난해 전관왕을 지낸 이정은6는 윤슬아를 만나 전반에 2업으로 앞선 뒤 16번 홀에서 버디를 잡으면서 3&2로 이겼다. 이정은6는 지난주 대회에서 부상으로 경기를 포기한 바 있으나 이날은 무난하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최혜진은 프로로 첫번째 매치지만 과감하게 경기를 펼쳐 승점 1점을 따냈다.
시즌 2승에 신인왕을 노리는 ‘무서운 10대’ 최혜진은 장수연을 만나 첫홀을 따내면서 리드를 지켜나가 2홀 남겨두고 16번 홀에서 3홀 차(3&2)로 이겼다. 경기를 마친 최혜진은 프로로서 매치플레이는 첫 출전이지만 아마추어 시절 경험이 있다고 말했다. 스트로크 플레이와의 차이점에 대해 “매치에서는 미스하면 다음 홀에 만회가 가능한데 스트로크는 최대한 실수를 안 해야 하기 때문에 소극적으로 된다”면서 “매치 플레이는 자신 있다 싶으면 적극적이고 공격적으로 자신 있게 칠 수 있어서 재미있다”고 말했다.
시즌 3승으로 상금 선두를 달리고 있는 장하나는 이선화를 만나 엎치락뒤치락 하는 승부를 이어가다가 올 스퀘어로 비겼다. 12조의 장하나는 박성원(1패), 김수지(1승)와 이틀간의 경기에서 승점을 따내야 주말 16강에 올라갈 수 있다.
그밖에 이정민, 양채린, 김보경, 박주영, 배선우, 공미정, 인주연, 오지현, 이승현, 김해림, 나다예, 안나린, 김수지, 하민송, 박신영, 임은빈, 최가람, 정슬기, 남소연, 이소영, 김소이, 조윤지, 김아림, 최유림이 승점 1점씩을 챙겼다. 김혜선2와 이지후, 지한솔과 김예진, 박소연과 안시현 6명은 마지막 홀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두산매치플레이는 금요일까지 3일간 4인1조로 구성된 16개조가 조별 리그전을 치러 조별 1위를 가린다. 이후 주말 이틀간은 하루에 18홀 라운드 두 경기씩을 펼쳐 최종 승자를 가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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