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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교포 고석완, 군산CC전북오픈 우승
뉴스| 2018-07-08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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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석완이 8일 전북오픈 마지막라운드에서 2번 홀 버디를 잡은 뒤 세리머니 하고 있다. [사진=K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캐나다 교포 고석완(24)이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상반기 시즌 마지막 대회인 NS홈쇼핑군산CC전북오픈(총상금 5억원)에서 생애 첫승을 차지했다.

고석완은 8일 전북 군산의 군산CC 레이크-리드 코스(파71 7128야드)에서 열린 대회 파이널 라운드에서 연장전 첫 번째 홀에서 버디를 잡으면서 파에 그친 이한구를 누르고 포효했다. 티샷이 왼쪽으로 치우쳐서 위기를 맞았으나 세컨드 샷을 홀 1.8미터 지점에 붙이면서 우승을 예감했다.

이한구에 3타 차 2위로 챔피언 조에서 경기한 고석완은 첫 홀(파4) 보기로 출발했지만 이내 버디로 만회했고, 6, 7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면서 3언더파 68타를 쳐서 최종합계 9언더파 275타로 마쳤다. 투어 데뷔 8년 만에 첫 우승을 노린 이한구는 버디 2개에 보기 3개를 묶어 1오버파를 치면서 연장전에 끌려갔다.

올 시즌 코리안투어에 데뷔한 루키 고석완은 이 대회 전까지 7개 대회에 출전해 두 차례 컷 통과가 전부였던 선수였다. 경기를 마친 고석완은 “한 라운드 한 라운드 최선을 다했다”고 말하면서 울음보가 터졌다. 그리고 “제가 무슨 선택을 하든 항상 의견을 존중해주고 뒤에서 응원해준 부모님께 감사하고 한국에서 더 멋진 모습을 보이겠다”고 울먹이며 말했다.

고석완은 서울에서 태어나 초등학교 3학년을 마치고 캐나다로 유학을 갔다. 미국 샌디에이고 대학에 골프 특기생으로 입학했지만 중퇴하고 고국으로 돌아와 골프 선수의 꿈을 펼쳐왔다.

김우현이 버디 4개에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를 치면서 3위(8언더파 276타)로 마쳤고, 호주교포 이준석이 버디 5개에 보기 3개를 묶어 2언더파를 쳐서 4위(7언더파 277타)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상반기 시즌을 마친 KPGA투어는 한달 여 휴식 기간을 가진 뒤 8월16일 동아회원권그룹부산오픈으로 하반기 시즌을 시작한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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