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의 중심으로 자리잡은 대릴 먼로. [사진=KBL]
오리온이 6강 경쟁에 뛰어들었다. 오리온은 시즌 초 10연패를 당하는 등 극심한 부진을 겪으며 최하위를 맴돌았다. 하지만 시즌이 진행될수록 경기력이 향상됐고, 최근 10경기 7승 3패를 기록했다. 어느새 시즌 16승 19패로 8위까지 올라왔다. 6위 창원LG와의 승차는 1경기에 불과하다.
오리온의 중심, 대릴 먼로
상승세의 중심에는 대릴 먼로(28경기 평균 19.8득점 5.1어시스트 10.8리바운드)의 활약을 빼놓을 수 없다. 먼로는 공격과 수비에서 팀의 기둥 역할을 하고 있다. 공격 시 팀원들의 움직임을 정확히 파악하고, 입맛에 맞게 날카로운 패스를 전달하며 공격을 이끌고 있다. 리그 득점 8위를 달릴 만큼 뛰어난 득점력도 갖췄다. 외곽과 골밑에서 정확한 슛 감을 바탕으로 팀의 주 득점 자원으로 활약했다.
수비에 있어서 먼로는 더욱 무게감을 더한다. ‘197cm’의 다부진 체격을 앞세워 오리온의 골밑을 책임지고 있다. 특히 수비 리바운드 후 속공으로 연결시키며 팀 전술에 있어서도 중추적인 역할을 해내고 있다.
국내 선수들의 활약과 이승현의 합류로 오리온이 6강 경쟁에 더욱 힘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KBL]
최진수-허일영을 비롯한 국내 선수들의 공도 빼놓을 수 없다. 포워드 최진수는 35경기 평균 14득점 2어시스트 5.8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의 반등에 힘을 보탰다. 올 시즌 최진수는 예전과 달리 리바운드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며, 오리온의 골밑을 묵묵히 지켜줬다. 덕분에 대릴 먼로의 수비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어줄 수 있었다.
주장 허일영(29경기 평균 11.9득점 1어시스트 4.2리바운드)은 코트 위의 리더로서 팀원들을 이끌었다. 날카로운 돌파에 이은 슛으로 팀의 득점까지 책임지고 있다. 장기인 3점 슛을 앞세워 팀을 위기에서 구하는 해결사 역할까지 톡톡히 해내고 있다. 이밖에도 식스맨 박상오, 박재현이 쏠쏠히 득점을 올리며, 팀의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또한 오는 29일 군 복무를 마치는 이승현의 합류는 오리온의 6강 경쟁에 힘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빅맨 이승현의 합류로 대릴 먼로의 골밑 부담을 덜어주고, 팀의 리바운드 싸움에 더욱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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