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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현을 여제로 만든 비장의 우승 무기는?
뉴스| 2019-03-05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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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현은 지난주 대회에서 호쾌한 장타를 맘껏 발휘해 우승에 이르렀다.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남달라’ 박성현(26)이 지난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HSBC위민스월드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승을 달성하면서 ‘세계 여자골프 랭킹 1위’에 또다시 등극했다.

박성현은 지난 2017년 세계 최대 메이저 대회인 US여자오픈을 우승하는 등 성적을 내면서 11월6일 처음으로 여제(女帝)에 올랐었다. 하지만 일주일 만에 펑샨샨(중국)에게 제위를 내주어야 했다.

지난해 메이저 대회인 KPMG위민스PGA에서 우승하면서 8월20일에 정상에 등극한 뒤에는 10주간을 유지했다. 그 뒤 무섭게 우승을 추가하면서 따라온 아리야 쭈타누깐(태국)에게 제위를 18주간 내준 뒤에 3월4일자로 정상을 되찾았다.

세 번째 여제 자리를 차지하면서 박성현의 세계 1위 유지 기간은 12주가 된다. 역대 1위 여제들 중에서는 19주간의 유소연(29)에 이어 11위다. 한국 선수 중에는 박인비(31)가 106주간 정상을 지켰고, 신지애(31)가 25주간 역시 여제에 올랐다. 올해 두 번째 출전 대회만에 우승한 박성현의 재위 기간이 보다 길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대회에서 세계 최고선수들을 모두 제압하고 우승했기 때문이다.

4일 발표된 여자골프 세계랭킹에 따르면 박성현은 우승 포인트 6.74를 획득, 6.54의 쭈타누깐을 아슬아슬하게 추월했다. 박성현은 지난주 대회에서 마지막날 8타를 줄이는 맹타를 휘둘러 우승하면서 랭킹까지 역전을 시켰다.

박성현은 테일러메이드 클럽을 이용해 지난주 대회를 우승했다. 마지막날 파5 16번 홀에서는 270야드가 넘는 드라이버 샷 장타를 날려 그린 맨 끝에 놓인 홀을 공략해 버디를 잡아내면서 2타차 우승을 확신했다. 3라운드 8번 홀에서는 두 번째 샷을 경사가 큰 언덕 밑으로 공을 보냈지만 여기서 58도 웨지를 사용해 절묘하게 업다운을 성공시켜서 파를 지키기도 했다.

박성현을 우승에 이르게 한 비장의 무기 상세 내역을 소개한다.
드라이버: 테일러메이드 M5 (로프트 9도, 샤프트는 미쓰비시 텐사이 CK 프로화이트 5S)
페어웨이우드: 테일러메이드M6 (로프트 15도, 샤프트는 미쓰비시 텐사이 CK 프로화이트 6S)
하이브리드: 테일러메이드 M3 (로프트 17도, 샤프트는 그라파이트디자인 투어AD HY 75S)
아이언: 테일러메이드 P790 (4번), P760 (5번~피칭웨지, 샤프트는 모두 니폰 NS Pro 950 R)
웨지: 테일러메이드 밀드그라인드(50, 54, 58도. 샤프트 니폰NS 모두스 105S)
퍼터: 테일러메이드 스파이더 X (34인치)
볼: 테일러메이드 TP5x (9번)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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