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암 도중 캐디와 함께 코스를 바라보고 있는 조아연. [사진= 엘앤피코스메틱 제공]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루키 조아연(19)이 이번 주 LPGA투어 메디힐 챔피언십에 초청출전한다. 프로데뷔후 치르는 첫 국제 경기다. 어떤 성적을 거둘지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조아연은 2일 밤(한국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인근 데일리시티의 레이크 머세드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 스폰서 초청으로 출전한다. 아마추어 시절 태극 마크를 달고 다양한 국제경기 경험을 쌓은 조아연이 향후 해외 진출 성공 가능성을 타진해 볼 무대다. 이번 대회에는 메디힐의 후원선수인 이다연(21)과 최혜용(28)도 함께 출전한다.
지난 주 KLPGA선수권을 마치고 미국행 비행기에 오른 조아연은 전날 프로암에도 참가하며 부지런히 대회 준비를 했다. 조아연은 경기를 앞두고 “아마추어로서는 3번 모두 가장 좋은 성적을 냈던 기억이 있기 때문에 프로 데뷔전에도 전혀 위축되지 않는다. 좋아하는 언니들과 함께 프로로 라운드할 수 있어 기쁘다. LPGA라고 특별히 긴장되는 것은 없다. 자신 있게 내 샷을 하다보면 결과는 따라올 것”이라고 말했다.
조아연은 지난 달 제주도에서 열린 KLPGA투어 국내 개막전인 롯데렌터카여자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기대주. 신인왕 포인트 1위에 평균타수 1위(70.3529타)를 달리고 있는 실력파이기도 하다. 조아연은 장타력과 정확도를 갖춘 선수로 기본기가 탄탄하다. 루키 신분임에도 KLPGA투어에서 대상 포인트 2위에 상금랭킹 4위 등 톱 랭커로 자리잡았다. 따라서 이번 메디힐 챔피언십에서도 다크호스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세계랭킹 1위와 3위인 고진영(23)과 박성현(25)이 불참한다. 하지만 박인비(31)를 비롯해 유소연(28)과 지은희(33), 양희영(29) 등 우승 경험이 풍부한 선수들이 대거출전한다. 또한 지난 주 KLPGA챔피언십에 출전했던 이정은6(23)도 미국으로 돌아와 투어 첫 우승에 도전한다. 이정은6는 “지난 주 한국을 다녀와서 시차 적응 등 컨디션 조절이 가장 중요할 것 같다”면서 “시즌 초반 꾸준히 10위권을 유지하는 이 흐름이 나쁘지 않기 때문에 서두르지 않고 페이스 잘 유지하면 자연스럽게 첫승 기회가 올 거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지난 주 휴젤-에어 프레미아 LA오픈에서 우승하며 세계랭킹 2위에 오른 이민지(호주)도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이민지는 작년 이 대회에서 연장전 끝에 리디아 고에게 패해 준우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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