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셀 헨리가 더CJ컵 3라운드를 선두로 마치고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PGA투어]
[헤럴드경제 스포츠팀= 남화영 기자] 러셀 헨리(미국)가 2020~21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더CJ컵@섀도우크릭(총상금 975만 달러) 무빙데이에서 5타를 줄여 3타차 선두로 올라섰다.
헨리는 18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섀도우크릭골프코스(파72 7527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5개를 잡고 5언더파 67타를 쳐서 중간합계 15언더파 201타를 기록했다. 공동 3위로 출발한 헨리는 전반 4, 7홀에서 버디를 잡은 뒤 후반 10번 홀부터 세 홀 연속 버디를 잡으면서 리더보드 꼭대기를 꿰찼다.
이날 헨리의 드라이버 샷은 평균 303.5야드를 날아갔고 페어웨이 적중률은 57.14%였다. 무엇보다 그린에서 다른 선수들보다 2.884타를 줄였을 정도로 퍼팅이 탁월했다.
올해 31세의 헨리는 2013년 투어에 데뷔해 2017년 셸휴스턴오픈에서 PGA투어 통산 3승을 거뒀다. 세계 골프랭킹은 121위이며 지난주에 올 시즌 처음 출전한 슈라이너스아동병원오픈에서 27위를 한 그는 3년 만에 4승에 도전한다.
경기를 마친 헨리는 “여러 퍼트들이 잘 들어가 좋았고 여러 샷들이 잘 되었다”면서 “하루에 6,7타를 치는 좋은 선수들이 많아 마지막 라운드도 오늘처럼 치겠다”고 말했다.
러셀 헨리가 무빙데이에서 보기없이 5타를 줄여 3타차 선두로 올라섰다. [사진=PGA투어]
3타차 선두로 출발한 잰더 셔필리(미국)는 버디 2개에 보기 4개를 묶어 2타를 잃고 74타를 쳐서 6타를 줄인 란토 그리핀, 4타를 줄인 제이슨 코크락, 3타를 줄인 타일러 구치(미국)와 공동 2위(12언더파 204타)에 자리했다.
지난해를 포함해 이 대회 2번 우승한 저스틴 토마스(미국)는 4언더파 68타를 쳐서 첫날 선두 테릴 해튼(잉글랜드), 이날 6언더파 맹타를 휘두른 제이슨 데이(호주)와 공동 6위(10언더파 206타)를 기록했다.
세계 골프랭킹 2위 존 람(스페인)은 3언더파 69타를 쳐서 공동 14위(7언더파), 2년전 우승자인 브룩스 켑카(미국)는 4타를 줄여 리키 파울러(미국) 등과 공동 18위(6언더파)로 올라섰다.
김시우(25)는 3언더파 69타를 쳐서 이안 폴터(잉글랜드) 등과 공동 28위(4언더파 212타)로 한국 선수중에는 가장 높은 순위다. 안병훈(29)은 4타를 줄여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등과 공동 38위(2언더파), 김한별(24)은 1오버파를 쳐서 이날 3타를 줄인 김성현(22) 등과 공동 45위(이븐파)를 기록했다.
내년 이 대회는 여주 해슬리 나인브릿지에서 열린다. [사진=CJ그룹]
세계 골프랭킹 23위인 임성재(22)는 이븐파에 그쳐 공동 58위(3오버파), 김주형(18)은 2타를 잃고 함정우(26) 등과 공동 64위(4오버파), 이경훈(29)은 2타를 줄여 69위(5오버파), 이재경(22)은 한 타를 줄여 공동 72위(8오버파)로 마쳤다.
강성훈(33)은 파4 2번 홀에서 11타를 쳐서 셉튜플 보기를 적어내는 등 10오버파 82타를 쳐서 공동 74위(10오버파)로 추락했고 이태희(36) 역시 10타를 잃고 최하위(16오버파)로 마쳤다.
2017년 시작해 3년 연속 제주도 클럽나인브릿지에서 열렸던 이 대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올해에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된다. 내년 대회는 한국으로 돌아와 여주의 해슬리나인브릿지에서 개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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