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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성 골퍼 53% “월 라운드 2~3회”
뉴스| 2022-03-29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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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매거진 4월호의 여성 골퍼 특집 표지.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한국의 여성 골퍼 절반 이상이 한 달 평균 2~3회의 라운드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골프 월간지 <골프매거진코리아>는 최근 출판한 4월호에서 300만 골퍼를 회원으로 둔 스마트스코어의 여성 골퍼 12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여성들의 월 라운드 횟수 2~3회가 53%를 차지했고 4~5회도 22%에 달했다.

한 달에 한 번 이하 라운드는 17%였으며 6회 이상은 8%였다. 스마트스코어에 자신의 스코어를 기록하고 설문에 응할 정도의 골프에 적극적인 여성을 대상으로 했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여성의 골프 라운드 수는 놀라울 정도로 많았다.

이 매체는 지난 3월2일부터 16일까지 보름간의 설문을 진행했는데 40대가 39%로 가장 많았다. 뒤이어 50대가 30%, 30대 22%, 60대 이상이 8% 순이었다. 구력은 2~3년이 29%로 가장 많았으며 4~6년이 23%, 10년 이상이 21%였고 7~9년이 16%, 1년 미만도 11%에 달했다. 이들의 골프 입문 계기의 대부분은 가족 지인 등 주변인 권유가 64%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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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매거진 4월호에서 한국 여성 골퍼 1200명의 설문 조사가 기획으로 실렸다.


설문에 응한 여성들의 평균 타수는 90타대가 53%로 절반 이상이었다. 그 뒤로 100타 이상이 24%, 80타대는 22%였다. 여성으로 70타대를 치는 비율은 1%에 그쳤다. 응답자중 스코어에 신경쓴다는 응답이 35%로 높게 나타났다.

재미난 설문도 있었다. 여성 골퍼에 대한 오해와 선입견을 묻는 문항에서 ‘진행이 느릴 것’이라고 답한 비중이 31%로 가장 많았다. 그 뒤로 룰과 에티켓에 무지하다(21%), 외모에만 신경쓴다(16%), SNS를 위해서 골프한다(10%)는 의견이 나왔다. 이는 여성들이 편견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점에서 참고할 만하다.

12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여성 골퍼들의 용품 소비에 대한 인식도 알 수 있었다. 여성들이 용품을 구매할 때는 주변인의 조언이 40%를 차지했고, 브랜드 홈페이지나 온라인 몰을 참고한다는 비중이 30% 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SNS)을 통한 정보 습득은 16%, 미디어의 소개나 광고는 14%로 조사됐다.

여성 역시 용품을 구매할 때 최우선 고려 사항은 성능(62%)이었다. 그 뒤를 브랜드 이미지(23%), 가격(11%), 디자인(4%) 순으로 따졌다. 특히 구매할 때 여성 전용 모델을 산다는 비율이 66%로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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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클럽 중에서는 젝시오, 혼마, 마제스티 등이 선호되었다.


클럽 중에서 가장 선호하는 브랜드는 젝시오가 32%로 압도적으로 높았고, 혼마가 16%로 일본 브랜드들이 차지했다. 그 뒤로 야마하, 캘러웨이, 타이틀리스트가 7%, 테일러메이드와 마제스티는 6% 등이었다. 연령대별로 선호도가 나뉘었는데 60대 이상은 혼마, 40~50대는 젝시오, 20~30대는 타이틀리스트를 선호했다.

골프웨어에서는 디자인(48%)을 가장 먼저 고려하고 구매한다고 답했다. 기능성(26%)과 가격(14%) 브랜드 이미지(12%) 순으로 옷을 선택했다. 브랜드 중에서는 캘러웨이어패럴이 16%으로 선호도가 높았고 와이드앵글과 타이틀리스트가 각각 12% 파리게이츠는 10%였다.

여성들이 선호하는 골프장 형태도 조사했는데 코스 컨디션이 좋은 곳을 58%인 696명이 답했다. 그 뒤로 풍경이 아름다워 사진찍기 좋은 코스(19%), 여성 우대가 많은 곳이나 레이디티 위치 배려가 많은 곳이 각각 6%로 조사됐다. 또한 골프장이 개선해야 할 점에 대해 여성들은 골프장에서 서비스의 품질 개선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46%(552명)으로 가장 많았다. 그밖에 획일화한 식음 메뉴(24%), 코스내 부족한 화장실을 지적한 이도 9%에 달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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