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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원주의 별천지..성문안CC
뉴스| 2022-07-23 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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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문안CC의 시그니처 홀인 12번 홀 그린.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강원도 원주에 별천지가 생겼다. 지난 1일 개장한 성문안CC(대표 조영환)다.

이 곳은 HDC리조트가 공을 들여 완성한 전장 7287야드의 18홀 프리미엄 퍼블릭 코스다. 이천 마이다스, 베어크리크 춘천 등을 설계한 노준택 코스 설계가의 작품으로 아름답고 전략적인 코스이다. 코스 곳곳에 자리한 거대한 암벽은 이국적인 느낌을 준다.

이 골프장은 HDC리조트 내 ‘성문안’의 일부다. 듣기에 정겨운 ‘성문안’에는 총 83만평 규모의 자연 속에 18홀 골프 코스와 6성급 호텔인 파크 하얏트호텔, 진정한 웰니스를 체험할 수 있는 파크로쉬 리조트&웰니스, 최상위 독체형 주거공간인 성문안 하우스, 프리미엄 빌라, 1만 2천평 규모의 수목정원, 트레킹 코스 등이 순차적으로 들어서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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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성이 뛰어나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코스 내 그늘집. 식음료는 할 수 없으며 화장실로만 이용된다.


클럽하우스는 이집트 신전으로 들어가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웅장하다. 18개 홀의 독립성이 뛰어나며 비슷한 홀이 하나도 없다. 잔디도 다양하게 심었다. 페어웨이가 그린과 같은 벤트그라스이며 러프는 페스큐와 켄터키 그라스를 섞어 심었다. 18홀 내 설치된 두 곳의 그늘집은 작품성이 뛰어나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다.

그린은 물론 페어웨이의 굴곡이 심해 티샷을 페어웨이에 올려도 평지에서 다음 샷을 할 행운을 만나기는 쉽지 않다. 따라서 난이도는 일반 골프장 보다 조금 높다. 하지만 다양한 스탠스에서 라운드를 해야 해 홀을 공략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시그니처 홀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이 열리는 TPC 소그래스의 파3홀인 17번 홀을 연상케 하는 12번 홀(파3)이다. 아일랜드 그린으로 무장하고 있어 티샷 때 긴장감을 주지만 보기에 아름답다. 핸디캡 1번 홀인 7번 홀(파4)은 내려보고 치는 홀이지만 화이트 티 기준으로 전장이 400m 가 넘는다. 페어웨이 양쪽에 도열한 페어웨이 벙커는 티 샷의 밸런스를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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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디캡 1번 홀인 7번 홀은 페어웨이 양쪽의 벙커가 샷의 밸런스를 선사한다.


잔디 보호를 위해 7,8월 혹서기엔 30팀만 받고 있으며 티 타임 간격은 10분이다. 오롯이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교감하며 좋은 사람들과 라운드를 즐기고 싶다면 이 골프장을 적극 추천한다. 특별히 모든 내장객에겐 무료 발렛 서비스가 제공된다.

‘성문안’은 원래의 지명과 삶 터의 가치를 담아 만들어진 이름이다. 풍요의 원천인 달의 정기와 청정한 소나무의 기운이 가득한 월송리(月松理)에 위치하며 거대한 두 개의 암벽이 마치 마을을 지키는 문과 같아 ‘성문’이라 불렸다. 그 성문 안쪽으로 돌어서면 섬강을 따라 넓디 넓은 버덩과 병풍처럼 마을을 감싸안은 아름다운 산세가 펼쳐지는데 그 곳이 바로 ‘성문안’이다. 여러 후보중 현대산업개발 정몽규 회장이 직접 선택했다는 후문이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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