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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산 35승 베테랑 상대로 역전우승 거둔 한진선
뉴스| 2022-08-22 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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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한 한진선. [사진=KL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박건태 기자] 한진선(25)이 KLPGA투어 하이원리조트여자오픈(총상금 8억원)에서 투어 첫 우승에 성공하며 6년 무관의 한(恨)을 풀었다.

한진선은 21일 강원도 정선군 하이원리조트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경기에서 4언더파 68타를 쳐 최종 합계 11언더파 277타로 정상에 올랐다. 공동 2위인 최예림(23)과 유해란(21)을 2타 차로 따돌린 완벽한 우승이었다.

2017년 KLPGA투어에 입문한 한진선은 무려 131경기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선수회장인 김해림과 서연정, 허다빈 등 동료 선수들은 챔피언 퍼팅이 끝나자 그동안의 마음고생을 아는 듯 한진선의 경기복이 물에 흠뻑 젖을 정도로 엄청난 축하 세례를 퍼부었다.

선두 안선주(35)를 3타 차로 추격하며 최종라운드에 나선 한진선은 4번 홀(파5)서 보기를 범해 출발이 좋지 않았으나 6, 8번 홀의 징검다리 버디로 전열을 재정비한 뒤 우승을 향해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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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디로 나선 남편과 함께 4번 홀 페어웨이를 바라보고 있는 안선주. [사진=KLPGA]


한진선은 13, 14번 홀에서 정교한 아이언샷으로 연속 버디를 낚아 선두로 올라섰고 17번 홀(파4)에서 우승에 쐐기를 박는 2m 거리의 결정적인 버디를 잡았다. 우승상금 1억 4400만 원을 받은 한진선은 상금랭킹 22위(2억 7408만원)로 올라섰다.

마지막 홀까지 한진선을 1타 차로 추격하며 우승 경쟁을 하던 최혜림은 마지막 18번 홀에서 세 번 만에 볼을 그린에 올리며 보기를 범해 유해란과 함께 공동 준우승을 거뒀다. 지난 7일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1타차 준우승을 차지했던 최예림은 이번 달에만 준우승을 두 번 기록했다.

대상 포인트 선두를 달리고 있는 유해란은 마지막 날 버디만 4개를 잡아내며 공동 준우승을 이끌어냈다. 그러나 3타 차 선두로 최종라운드에 나섰던 안선주는 샷의 정확도가 떨어지는 바람에 5타를 잃고 공동 8위(5언더파 283타)로 밀려났다. 프로통산 35승의 베테랑인 안선주는 남편이 캐디로 나서 힘을 줬으나 버디없이 보기만 5개를 범해 아쉬움을 남겼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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