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승부사' 강경남 가을 바람 타고 공동 선두
뉴스| 2022-08-27 05:02
이미지중앙

가을 바람과 함께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강경남. 사진=K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승부사’ 강경남(39)이 KPGA 코리안투어 바디프랜드 팬텀로보 군산CC 오픈(총상금 5억원)에서 공동 선두로 뛰어올랐다.

강경남은 26일 전북 군산의 군산CC(파72·7269야드)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경기에서 3타를 더 줄여 중간 합계 11언더파 133타로 이날 9언더파를 몰아친 조성민(37)과 공동 1위에 올랐다. 강경남은 11번홀까지 버디만 5개를 잡아 2타 차 선두를 달렸으나 13, 14번 홀서 보기와 더블보기를 범해 순식간에 3타를 까먹었다.

강경남은 경기 후 “바람이 순간순간 강하게 불어 조심하게 경기 운영을 해 나아갔다. 14번홀의 더블보기가 유일한 흠이었다. 티샷 실수가 나왔다. 이후부터 흔들릴 것 같았는데 타수를 잃지 않고 잘 마무리했다”고 말했다. 강경남은 16번 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해 공동 선두로 3라운드를 맞게 됐다. 강경남은 이날 22개 대회 연속 컷통과에 성공했다.

강경남은 이로써 작년 9월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에서 투어 통산 11승을 거둔 뒤 약 11개월만에 승수추가 기회를 얻었다. 강경남은 후반기 첫 경기인 우성종합건설오픈에서도 연장전 끝에 준우승을 거두는 등 더위가 물러가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다. 강경남은 가을에 유독 우승이 많아 ‘가을 사나이’로 불린다.

이미지중앙

아내의 생일 선물로 우승컵을 선사하겠다는 조성민. [사진=KPGA]


아직 정규투어 우승이 없는 조성민은 버디 10개에 보기 1개로 데일리 베스트인 9언더파 63타를 때려 단숨에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2016년 코리안투어에 데뷔한 조성민은 지난 4월 개막전인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에서 공동 준우승을 거둔 바 있다.

개인 최저타 기록을 1타 경신한 조성민은 "정말 잘 풀렸다. 샷도 날카로웠고 퍼트도 좋았다. 특히 7~8m 중거리 퍼트의 성공률이 높았다“며 ”전체적인 부분이 모두 만족스러운 하루였다“고 말했다. 조성민은 이어 ”어제가 아내 생일이었는데, 이번 대회에서 우승해 큰 생일 선물을 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서요섭(26)은 5언더파 67타를 쳐 중간 합계 9언더파 135타로 전날 선두 황인춘(48) 등과 함께 공동 3위 그룹을 이뤘다. 서요섭은 "2라운드까지는 나름 만족스런 경기를 하는데 최종라운드에서 항상 경기가 안 풀린다"며 "기복 없는 경기력으로 우승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한별(26)은 6타를 줄여 중간 합계 8언더파 136타로 문도엽(31) 등과 함께 공동 7위에 자리했다. 코리안투어와 아시안투어 상금왕을 노리는 김비오(32)는 1타를 잃어 공동 57위(1언더파 143타)로 간신히 컷을 통과했다.

한편 지난주 제주도에서 열린 아시안투어 인터내셔널 시리즈 코리아에서 프로 첫 승을 거둔 옥태훈(24)은 이틀 합계 2오버파 146타로 디펜딩 챔피언인 김동은(25)과 함께 예선탈락했다.


sports@heraldcorp.com
랭킹뉴스